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싹 바뀐 인천공항 입찰…면세업계, 눈치싸움 시작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13:56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13:56

고정 임대료에서 여객수 연동으로
사업권 통합, 운영기간도 5년→10년
"여러 변수 생겨…충분히 고려 후 입찰할 것"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인천국제공항면세점 입찰 방식이 크게 변하면서 면세업계의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관건이던 임대료 산정 방식도 바뀌었고, 영업 기간도 기본 10년으로 늘어난 만큼 이전과 같은 유찰은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해외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3.25 mironj19@newspim.com

3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2월 21일까지 제1·2여객터미널 7개 사업권에 대한 입찰을 받는다. 대기업 면세점 사업권 5개와 중소·중견 사업권 2개다.

지난 입찰에서 3차례 연속 유찰을 겪은 공항공사는 사업권 구성부터 운영 기간, 임대료 산정 방식까지 모든 걸 바꿨다. 

가장 관건이던 임대료 산정 방식은 고정 임대료에서 여객 수와 연동한 임대료 방식으로 바뀌었다. 출입 여객 수에 면세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임대료 단가를 곱하는 식이다. 여객 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임대료를 받겠다는 것이다.

사업 구역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터미널별로 사업권 입찰을 따로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1·2터미널이 모두 묶여 기존 15개 사업권을 7개 사업권으로 통합해 진행한다.

또 기존에는 각각 다른 사업권으로 모집하던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 품목을 한 사업권에 묶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찰대상 사업권구역.[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기간은 기본 5년에 연장 5년으로 진행하던 것을 기본 10년으로 연장했다. 장기 계약을 통해 운영 공백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입찰 방식에 면세업계의 셈법은 복잡해졌다. 먼저 처음으로 고정임대료에서 벗어났지만, 여객 수가 곧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면세업계의 고민이다.

실제로 지난 11월 코로나19 이후 2년 9개월 만에 국제 항공 여객수(308만1331명)가 국내 항공 여객수(285만3577명)를 넘어섰지만, 같은 달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 11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501억원으로 전달인 10월(1조8856억원)보다 2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환율로 인해 면세점 쇼핑 수요가 줄어든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가 한 사업권에 묶였다는 점도 변수 중 하나다. 중국 따이궁 매출이 높았을 때에는 화장품·향수의 매출이 컸지만, 최근들어서는 주류·담배가 오히려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주류·담배는 마진율도 높은 편이라 매력적인 품목이지만, 수요 회복 시점이 불확실한 화장품·향수를 떠안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게 면세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지난번처럼 입찰자가 없어 유찰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년 장기 운영권이 걸린 만큼, 면세점 사업자들은 신중하게 입찰에 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경우의 수가 많아져 복잡해진 상황"이라면서도 "늘어난 운영기간부터 조정된 사업권까지 모두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