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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탈 '가짜뉴스' 외자 중국 유입 눈덩이 증가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11:59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12:02

한국 독일 영국 일본 대중 나란히 1~4위
현대 수소 연료전지 광저우 50억 투자
견고한 펀더멘털, 투자 블루오션 여전
큰 흐름은 외자이탈 아냐, 전략 혼선 우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관계 등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2022년 한해 외국자본의 중국 투자가 두자리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고 중궈신원 통신사가 28일 보도했다.

중궈신원은 중국 상무부 통계 자료를 인용, 외국의 직접투자와 자본시장 투자가 모두 꾸준히 늘어났다며 1~11월 실제 사용 외자 금액은 1조 1560억 9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2021년 전체 금액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한해 한국과 독일 영국 일본의 대중국 투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으며 이가운데서도 특히 한국의 실제 대중국 투자 증가액은 122.1%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광둥성 광저우에 진출, 수소전지 동력 시스템 프로젝트에 2022년 50억 위안의 투자를 집행했고, 독일의 지멘스는 난징 디지털 제어 신공장 건립에 20억 위안을 투입했다. 프랑스 로레알도 상하이에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외국의 신증설 투자가 계속 증가했다.

중궈신원은 또 외국자본이 중국 증시 A주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확대해왔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방역 통제가 전면 해제되기 직전인 11월 들어 외자의 중국 본토 증시 투자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11월 들어 12월 22일까지 외국 자금의 A주(중국 본토증시 상장 주식) 순유입 총액은 922억 위안에 달했다. 최근 1년 총 유입액 1017억 8700만 위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현대자동차 연료전지 동력 시스템 중국 광저우 법인. 2022.12.29 chk@newspim.com

중궈신원은 외자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 흐름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간혹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장기적 투자 흐름으로 볼때 외자의 A주 투자금액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자의 중국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중국시장 이용외자의 비율과 글로벌 기관들의 중국 자산 배치가 중국 경제의 글로벌 지위와 비교할때 아직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피델리티는 중국 자산 편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자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외자 직접투자 액은 1810억 달러로 세계 2위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의 FDI(외국직접투자)와 FDI가 중국 GDP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 11.9%여서 외자 투자가 늘어날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개방과 투자 환경 개선을 통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외자 투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선양 난징 항저우 우한 광저우 청두 등 6개 도시를 서비스업 확대 개방 종합 시범지구로 지정, 시장 영업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중궈신원은 이밖에도 중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빠른 경제 회복및 경제 앞날에 대한 밝은 전망이 외자의 중국 투자를 유인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많은 투자 분석 기관들이 2023년 중국 경제가 5%이상 전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수적인 IMF도 2023년 중국 GDP 성장률을 4.4%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평균 성장률에 비해 1.7% 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포럼도 최근 보고서에서 2023년 세계 경제와 중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2.8%와 4.6%로 예측했다.

상당수 중국 전문가들은 간헐적으로 제기되는 일부 서방 매체들의 외자 이탈 보도는 단편적인 사례를 침소봉대한 결과로 큰 흐름을 오도해 기업과 자본의 대 중국 투자및 시장 전략을 실패로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다국적 기업 BHP 관계자는 중국은 미래 20년 성장을 지속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고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을 향한 글로벌 외자 유입이 현재 진행형이고 미래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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