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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선미촌 교통정온화 '무용지물'...불법주정차로 '몸살'

기사입력 : 2022년12월29일 06:48

최종수정 : 2022년12월29일 06:48

대안 주차장 없고 무인 주차단속 CCTV 있으나 마나...운전자 '불만 팽배'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보행자 안전을 높이기 위해 서노동송 선미촌 일부 구간인 권삼득로를 곡선형 도로로 정비했지만 불법주정차가 난무해 차량과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전주시는 서노동송 일대에 방범용 및 주차무인단속 CCTV 25개를 설치했지만 실제 운용하지 않아 불법주정차가 만연, 운전자들의 불만이 팽배한 실정이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83억원을 들여 지난 2017~2020년까지 완산구 권삼득로(선미촌) 일원에 소로개설, 도로정비(권삼득로, 물왕멀2·3길) 등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선미촌 지역 왕복 2차선 도로가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사실상 편도 1차로로 운용되는 바람에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중앙선을 넘어 교통법규를 위반한 채 주행하고 있다.2022.12.29obliviate@newspim.com

이중 전주고등학교에서 여성인권센터까지 646m 권삼득로 구간의 경우 차량통행 속도를 30km로 줄이고 보행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곡선형 차도와 인도를 만들었다.

전주시는 과속차량이 위험을 느끼도록 도로를 굴곡화시키는 국토부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 정책사업을 적용했다.

그러나 주차공간 확보나 불법주정차 단속대책을 세우지 않은채 보행자 우선환경을 구축하겠다며 도로를 곡선으로 뜯어 고치다보니 굴곡진 도로의 내측부분은 주차장이 돼 버렸다.

이 때문에 기존에 직선 왕복 2차선 도로가 사실상 편도 1차로로 운용돼 차량 교행이 어렵게 되고, 운전자 시야 확보조차 힘들어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졌다.

선미촌 도로는 결국 전주시내 다른 지역 교통시설 확충에 들어 갈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도 도로기능을 못하면서 예산낭비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불법주차 단속 알림판(사진 왼쪽 상단)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버젓이 한쪽 곡선지역이 불법 주차장으로 변모돼 주행 차량들은 별수 없이 중앙선을 물고 달리고 있다.2022.12.29obliviate@newspim.com

택시기사 A씨는 "굴곡된 도로에 불법 주정차량들 때문에 가다서다를 반복해 정상적이 통행이 안된다"며 "노란색 중앙선을 넘을 수 밖에 없어 웬만하면 이곳을 우회해서 다닌다"고 불평했다.

김상엽 전북연구원 교통공학박사는 "교통정온화는 도로를 정비하기 전 주차장부터 마련돼야 한다"며 "곡선도로는 운전자 시야확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고원식 횡단보도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민선 7기에 주민 의견수렴조차 없이 무턱대고 곡선도로로 변경해 놓아 민원이 속출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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