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내년에도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어업 소득이 창출되는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 지원에 나선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촌과 수산분야 발전에 꼭 필요한 69개 사업(기존 65개, 신규 4개)을 추진하기 위해 2023년도 국비 16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SOC투자 11개 947억원, 해양 환경보전 15개 388억원, 어촌 소득증대 26개 229억원, 귀어 및 수산 인력양성 10개 30억원, 조건불리 지역 지원 2개 12억원, 기타 안전 5개 4억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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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왼쪽)이 2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 해양수산분야 국비 1610억원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2.12.28 |
세부내역은 바다환경 지킴이 지원, 친환경 부표 보급지원, 어촌뉴딜300 등 기존 65개 사업 1589억원과 ▲장승포항 종합발전계획 ▲패류생산해역 바다공중화장실 확충 ▲폐스티로폼 부표 처리비 지원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 4개 신규사업 21억원이다.
거제지역 지방관리 무역항인 '장승포항, 옥포항, 고현항'을 통합해 국가관리무역항인 '거제항'으로 전환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비 2억원이 2023년 해양수산부 예산에 최종 반영됐다.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전환이 되면 대규모 재정이 소요되는 항만개발을 전액 국비로 추진이 가능해 진다.
장승포항은 주민들이 요구하는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 외항 방파제 조성이 가능하고, 고현항과 옥포항은 국가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체계적 지원이 가능해져서 항만의 산업적 물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2년마다 실시하는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수출용 패류생산해역 점검대비와 오염원 차단을 위해 패류생산해역 바다공중화장실 설치비 4억원도 확보했다.
올해 7월부터 굴 껍데기가 폐기물이 아닌 수산부산물로 바뀌면서 굴 껍데기 처리 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도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굴 껍데기 자원화 전처리 시설 지원을 위해 국비 10억원을,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회 심의 최종 단계에서 3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13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내년까지 통영에 150억원을 투입해 굴 껍데기 자원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며, 굴 껍데기 친환경 처리를 위해 '09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역 배합사료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경남 하동 대송산단에 국립 수산양식 사료연구소가 설치된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26억원이 투입되는 양어사료 전문 연구시설로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예산확보와 함께 국가기관 유치에 대해 큰 의미가 있다.
앞서 도는 하동군, ㈜수협사료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51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산양식 배합사료 공장'을 건립한다. 올해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7월경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낙후된 섬‧어촌 지역의 어항을 현대화하고 정주 생활 기반시설을 확충해 어촌 성장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국비 900억원도 확보했다.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1968억원, 문화체육관광부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 200억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제홍 국장은 "국비 1610억원 외에도 도 자체 예산 1293억원을 편성했다"면서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행정‧재정‧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