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제10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 개최
전문사건 처리실적 등 실무경험·지식 평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준강간치사로 송치된 '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 남학생의 살인 고의를 입증한 구미옥(사볍연수원 34기)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이 공인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
대검찰청은 지난 23일 제10회 '공인전문검사 인증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구 부장을 포함한 22명을 2급(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2013년 공인전문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매년 1회 심사위원회를 열어 지난해까지 공인전문검사 1급(블랙벨트) 7명, 2급(블루벨트) 244명을 인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
경력과 전문지식, 실무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찰을 대표할만한 수준의 검사에게 수여하는 1급 인증자는 이번에 선정하지 않았다.
2급은 전문사건 처리실적과 우수 수사사례, 전문검사 커뮤니티 활동 내역, 관련 학위 또는 자격 소지 여부, 학술 실적 등 전문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실무경험 보유 정도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심사 결과 보건·의약과 환경, 지식재산권, 공판, 증권·금융, 범죄수익환수 등 수사·공판 분야부터 국제형사 등 기획 분야에 이르기까지 19개 분야에서 22명을 인증했다.
국제형사 분야에서는 미국 회사의 불법청탁자금 320만불을 국고로 환수하는 등 국제공조사건을 다수 처리한 구승모(연수원 31기) 남양주지청장이 공인전문검사가 됐다.
공판 분야에서는 동거녀의 미성년 딸을 간음 및 추행한 성폭력 사범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2년 선고를 이끌고, 한국형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선정 매뉴얼을 집필한 강민정(연수원 34기)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장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대검은 "공인전문검사의 지속적인 발굴과 지원을 통해 검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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