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北 무인기 격추 실패이유에 "너무 작아 대공시스템에 안 잡혀"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1:06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1:06

"아파트 단지 있어 대민피해 우려, 훈련 강화 선택"
"도발 이유는 우리 취약점 드러내 남남갈등 극대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북한의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너무 작아 우리의 대공시스템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민 피해가 우려돼 이후 체계적인 훈련 강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무인기가 너무 작아 전방에 출현한 후 대공 레이더 등 우리 대공 시스템에 잡히지 않았다"라며 "F-15K나 기존 KP-1, 코브라 헬기 등이 대응했지만 너무 작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육안으로 식별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사진=국방일보]

고위 관계자는 "목표물에 들어와도 아파트 단지가 있어 기총 발사할시 대민 피해가 우려돼 쉽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며 "이 상황에서 격추하려면 아예 포기하든지 북한이 찍어가는 것이 구글 어스보다 못할 수 있으니 대단히 정교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훈련을 강화해야 하는데 대통령은 일단 후자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그래서 드론부대 창설을 지시했다. 이미 지작사에 드론부대가 있으나 대단히 미미하다"라며 "무인기 대응 개념 체계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절화돼 잇는데 이것을 통합하고 체계화해야 한다. 그 다음에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무인기 대응 측면 뿐 아니라 드론 부대를 운영해 북한의 비대칭 전력이라고 일컬어지는 핵과 생화학무기 억제 및 대응에도 운용할수 있도록 전략적인 시각에서 대통령이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의 목적에 대해 "우리 나름대로 국방과 안보를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우리의 취약점을 드러내 남남갈등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며 "일종의 대남 통일전선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이 올해 60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우리도 거기에 대응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북한이 여기서 노린 것은 역시 미국을 북한 페이스에 맞는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미동도 하지 않고 도발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의 강도는 더 세졌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도와준 격"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북한의 전략 도발에 대한 가장 효과적 프로세스가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이다. 북한이 수 많은 도발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이뤘을지 모르지만 전략적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시선을 돌리고 남남 갈등을 유도하면서 추후 전략적 선택지를 모색하는 취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