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변 DNA 추출 실험으로 확인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한강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된 '수달' 15개체가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수달 분변에 대한 유전자(DNA) 추출 실험 결과, 서울 한강 일대에 총 15개체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서울시] |
시는 그간 서울 한강변의 우수한 생태습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건강한 생물서식지를 확보해줬고, 강변의 콘크리트 인공호안을 자연소재(흙, 자갈, 바위 등)로 대체하는 등의 '자연형 호안 조성 사업'을 장기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한강의 자연생태계가 한층 개선된 것이 생존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한강 본류와 일부 지류하천에도 수달의 출현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서울시 자연생태 관리의 산물"이라며 "앞으로도 사람, 생물, 자연이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건강한 한강생태축을 만들어가도록 다양한 자연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