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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OTT 제작사, 콘텐츠 등급 자체 분류·IP도 공동 소유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11:12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18:43

정부 OTT 콘텐츠 제작 관련 규제 혁신
문체부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발표
제작사측 "콘텐츠 IP 제작사가 갖고 있는게 합당"

[파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내년 3월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제작사가 직접 콘텐츠의 등급을 분류할 수 있는 제도를 실시한다. 정부는 OTT 콘텐츠의 해외 확산을 대폭 지원하기 위해 시장의 힘을 키우는 제도와 규제를 혁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27일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현장인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에서 제작진, 배우, 기술진, 플랫폼 관계자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주역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경기도 파주 CJ ENM에서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2022.12.27 89hklee@newspim.com

이날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OTT '자체등급분류제도' 등 규제 혁신과 지식재산권(IP) 보유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OTT 영상물에 대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는 제도를 내년 3월부터 전면 실시한다. 지난 8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의견됨에 따라 OTT 사업자들은 제한관람가 등급을 제외한 영상물에 대해 자율적으로 등급을 분류 할 수 있다. 제한관람가 등급은 현행대로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 신규가입자 유치 콘텐츠 1위를 기록(올해 9월 기준)한 '위기의 엑스(X)' 등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내년 454억원 규모로,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지식재산권(IP)을 제작사와 국내 OTT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온라인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제작사와 국내 OTT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제작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후속 사업 진행과 해외 진출을 돕는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내년 100억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1차 문화도시 지정 및 제2차 예비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체부는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1차 문화도시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경북 포항식,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총 7 곳을 지정했다. 2019.12.30 alwaysame@newspim.com

이번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싸이런 픽쳐스'의 김지연 대표와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특수시각효과(VFX) 감독(슈퍼바이저) 등 제작진과 함께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 문체부 최수지 청년보좌역, 문체부 2030 자문단 등이 참석해 청년 시각에서 보는 방송영상산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근본적으로 제작사가 콘텐츠의 IP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래몽래인은 최근 '재벌집 막내 아들'을 제작했고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과 해외 수출 성과를 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 아들'은 JTBC와 제작사가 IP를 공동소유 하고 있으며 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최대로 IP를 보장받아 수익적으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 드라마는 제작사가 IP를 갖는게 쉽지 않은 구조인데 이런 과정에서 플랫폼 사업자와 협의, 정책적으로 간담회를 통해 제작사가 IP를 소유할 수 있는 문제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게임'도 좋은 작품을 만들었음에도 제작사가 IP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회사의 이익적인 부분은 있지만 수익의 극대화 부분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게임, 영화, 드라마는 IP의 원천은 항상 제작사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첨언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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