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직접투자 166.1억 달러 그쳐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올해 3분기(7~9월)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5% 감소한 166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개인과 법인의 해외투자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가 27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 3분기 해외 직접투자액은 166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5%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법인 또는 개인이 외국법인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해 증권을 취득하거나 외국에서 영업소를 운영하는 해외사업 활동을 통칭한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12.27 soy22@newspim.com |
총 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뺀 순투자액은 늘었다. 지난 3분기 순투자액은 1년 전보다 1% 증가한 13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보면 총 투자액이 14.8% 감소했다.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시장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법인의 해외 투자도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에서 특히 많이 감소했다. 부동산업의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44.9%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그 밖에 전기가스업(66.7%), 과학기술업(64.3%), 제조업(12.4%), 금융보험업(3.5%) 등은 투자가 증가했다.
투자 규모로는 금융보험업(75억8000만 달러), 제조업 (41억7000만 달러), 부동산업(12억7000만 달러), 과학기술업(7억4000만 달러), 전기가스업(7억2000만 달러) 순으로 컸다.
국가별로 보면 헝가리(1920.8%)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조세 회피처로 분류되는 케이만군도와 룩셈부르크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케이만군도 투자액은 25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9.3% 증가했다. 룩셈부르크 투자액은 1년 전에 비해 1.7% 증가한 8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과 중국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62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도 1년 전보다 3.9% 감소한 7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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