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리막 걸었던 특성화고 충원률, 급상승
9900명 모집에 1만2000명 지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충원율이 1년 만에 17.5%p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등의 개선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지난 7일까지 67개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결과 9600명이 최종 합격해 충원율 96.9%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제공=서울시교육청[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2.26 wideopen@newspim.com |
최근 3년 동안 특성화고 충원율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앞서 2019년 88.9%였던 충원율은 2020년 89.4%로 소폭 상승했지만, 2021년 83.9%, 2022년 79.4%로 급락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중3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질 적성을 고려한 진학설명회 및 교원 대상 특성화고 이해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특성화고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시내버스, 유튜브, 각종 SNS, 아파트 엘리베이터, 지면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홍보에 집중했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입학 정보, 진로진학 우수사례 및 특성화고 교육과정, 우수 교육활동, 특성화고 혜택 등의 진로안내 자료가 중학생, 학부모 등에게 제공됐다.
그 결과 올해 충원율은 전년대비 17.5%p 상승한 96.9%를 나타냈다. 올해 모집정원 9908명에 1만1918명이 지원해 지원율은 120.2%를 기록했다.
최근 직업교육 지원 체제의 변화도 충원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산업 유망 분야 중심의 학교 개편 지원사업, 모든 특성화고에 마이스터고의 장점을 접목한 서울형 마이스터고 운영, 진로직업교육의 컨트롤타워인 AI융합 진로직업교육원 설립 등을 통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스로 소질과 적성을 찾고 미래 사회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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