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강원 동해안지역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산불 발생위험이 높아지자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예찰 강화에 들어갔다.
산불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산불발생 시기를 고려해 산불예방에 관심이 필요한 경우로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발령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가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동해안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예찰 강화에 들어갔다.[사진=뉴스핌DB] 2022.12.23 nulcheon@newspim.com |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 산불방지대책본부에 속한 상황근무요원 배치․대기, 입산통제구역 등 산불발생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인력 배치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예보 기준, 양양과 강릉지역의 24일 산불위험지수는 각각 62.7과 59.5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동해안지역 산불위험지수가 증가하고 기상특보를 고려할 때 산불발생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강원과 경북 지역에 산불진화헬기 30대(산림 11대, 임차 15대, 소방 4대)를 배치했다.
특히 고성, 속초, 강릉, 삼척지역에는 대형헬기 4대를 추가로 전진 배치해 산불진화 초동대응에 철저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현재 강원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대기와 적은 강수량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만큼 입산할 때에는 라이터나 성냥 등의 화기물 소지를 금지해야 한다"며 "특히 산림인접지에서는 농산폐기물이나 쓰레기 소각행위를 자제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지역에는 건조경보가, 강원도 동해안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고 경북영주,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지에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강풍주의보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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