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軍, 북한 핵·미사일 대비 "내년부터 고위력‧초정밀 타격 무기체계 확충"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2:25

최종수정 : 2022년12월22일 09:16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
핵‧WMD 대응본부 신설 등 전략사 창설 구체화
북한 위협 대비 20여개 연합훈련 'FE' 수준 시행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2023년부터는 고위력‧초정밀 타격능력 향상을 위한 무기체계를 계획성 있게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전략사령부 창설도 내년 1월부로 합동참모본부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본부 신설 등 합동‧연합 토의식 연습(TTX)과 훈련을 통해 창설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연합훈련도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고려한 실전적인 연습 시나리오를 개발해 전구급 연합연습 수행체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당장 쌍룡 연합상륙훈련 등 20여 개의 훈련을 과거 독수리연습(FE‧Foal Eagle) 수준인 야외 실기동 훈련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국방부가 12월 2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면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2022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북한 정세를 진단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며 2023년 국방핵심 정책을 논의했다.

한미 군사동맹과 관련해 내년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TDS) 개정과 상시 배치 수준의 미 전략자산 전개와 위기관리협의체 활성화 등 미 확장억제 실행력의 실질적 강화에 주안을 두기로 했다. 내년 전반기 한미 연합 연습과 연계해 연합 야외기동훈련 규모와 종목도 더욱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방위산업의 국가전략산업 육성 분야에서도 올해 170억 달러(21조원)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성과를 통해 13만개 일자리 창출과 4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국방부‧산업부‧외교부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와 각 군까지 함께 참여하는 국가전략적 협의체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2022년 폴란드에 124억 달러(17조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K-9 자주포와 K-2 전차, 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 FA-50 경공격기 등 폴란드 수출무기 4종 세트. [그래픽=국방부]

이 장관은 6대 국방운영 중점으로 ▲전방위 국방태세 확립과 대응 역량 확충 ▲국방혁신 4.0을 통한 첨단 과학기술군 육성 ▲한미 군사동맹의 도약적 발전과 국방협력 심화‧확대 ▲안전‧투명‧민군 상생의 국방 운영 ▲미래 세대에 부합하는 국방문화 조성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임전필승의 현장 즉응태세를 완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핵 위협을 노골화하고 우리 영토에 대한 직‧간접적 위협을 자행하고 있는 엄중한 안보 상황"이라고 정세 진단을 했다.

이 장관은 "북한 도발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장 즉응 태세 완비와 실전적 연습‧훈련 강화를 통한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대비 태세와 회복탄력성, 작전지속성 보장에 최우선적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태세와 능력 강화,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와 '국방혁신 4.0' 기본계획 수립 등 우리 군이 과학기술 강군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12월 2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한국형 3축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래픽=국방부]

그러면서 이 장관은 "2023년 새해에도 모든 국방 조직이 한마음으로 6대 국방운영 중점을 적극 추진해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함으로써 '힘에 의한 평화'를 적극 구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전군 주요지휘관들은 이날 대북 군사대비태세 완비와 한국형 3축체계 구축 가속화, 국방혁신 4.0 추동력 제고, 장병 사기‧복지 증진 등 국방정책 핵심과제의 주요 성과와 추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회의에는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와 합참, 각 군과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있는 안보 상황을 고려해 일부 지휘관들은 화상으로 참가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