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폐배터리 시장 급성장...2030년 30조원 규모 전망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15:36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15:3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의 성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며 배터리 업체들이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업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중국 매체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에 따르면 중국 리튬배터리 업체 흔왕달전자(300207)은 최근 공시를 내고 장시(江西)성 이춘(宜春)시와 '전략적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165억 위안(약 3조 584억 4000만 원)을 들여 이춘시에 염화리튬 등 리튬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과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리튬배터리 업계 또 다른 대형 기업인 펑차오에너지과학기술(SVOLT)은 자회사 텅칭칭(藤青青)재생자원을 통해 전기차 메이커인 링파오자동차(零跑汽車)와 '구동용 배터리 종합 순환 이용 협력 협의'를 맺었다. 협의 사항에 따라 양사는 리튬이온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업체인 거린메이(GEM)도 폐배터리 업계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2001년 고체 폐기물 재활용 업체로 출발, 2003년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폐배터리 및 원료 재활용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5000t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연간 탄산리튬 회수량을 2026년까지 2만t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중국 '배터리왕' 닝더스다이(CATL)와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기업인 비야디, 배터리 셀 제조업체 이브에너지와 완성차 메이커인 웨이라이(Nio) 등도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에 힘입어 폐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시장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점친다. 특히 5~8년 수준인 배터리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초기(2015년 전후)에 팔린 전기차들의 배터리 교체 수요가 향후 1~2년 내 집중되면서 2025년이 업계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SBC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량의 전기차 배터리가 2025년을 기점으로 수명이 다할 것"이라면서 "2030년의 리튬배터리 수요는 2021년의 12배가 될 것이고 폐배터리 규모는 2021년의 15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315 기가와트시(GWh)까지 연평균 41%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이론적으로 봤을 때 42만 8000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가 2025년 교체 주기를 맞고, 2030년에는 전기차 폐배터리 규모가 300만 1000t에 달할 것"이라며 "폐배터리 회수 시장 규모가 2030년 1485억 3300만 위안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업체로 중국 유니콘 기업 리스트에 올라 있는 진성신에너지(金晟新能)이 증시 상장 준비에 착수한 것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진성신에너지는 지난달부터 상장 심사 준비에 돌입했고 내년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IPO 준비에 앞서 진성신에너지는 8월과 지난달 각각 B라운드, B플러스(+)라운드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보쉬(bosch)와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투자회사 광저우자동차캐피탈(GAC CAPITAL) 등 투자 업계 '큰 손'이 대거 투자에 참여했다. 

진성에너지 기업가치는 120억 위안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거린메이 시가총액(394억 4100만 위안)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시 입성 이후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hongwoori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