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10% 증가한 13억달러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장 미셀 바스키아 '무제', 8500만 달러에 새 주인 찾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79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세계 3대 글로벌 옥션, 필립스 옥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보이며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필립스 옥션은 작년, 설립 이후 최초로 1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10% 증가한 약 1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한화 기준으로 약 1조 7천억이다. 필립스 옥션은 2022년에 최대 매출 달성 외에도 로스앤젤레스 전시장 오픈, 서울에서의 첫번째 전시와 인재 영입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던 의미 있는 한 해였다.
필립스 옥션은 내년 홍콩 본사의 단독 사옥을 개장할 예정이다. 필립스옥션 CEO 스티븐 브룩스(Stephen Brooks)는 "우리는 특별한 성장 기간에 있으며 올해는 시장에서의 우리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시기였다. 장 미셀 바스키아를 비롯한 현대 미술, 시계 등 다양한 작품의 경매 기록을 달성했다. 우리는 2023년도에 아시아 본사 단독 사옥 오픈을 통해 더욱 성장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내년 초 홍콩 문화지구에 개장할 필립스 아시아 사옥 [사진=필립스]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필립스의 이브닝 세일 기준 평균 낙찰율은 95%를 기록했다. 구매자의 47%는 온라인 및 라이브 경매에 참여한 신규 고객이었으며 낙찰자의 3분의 1이 밀레니엄 세대인것으로 분석되었다.
올해 경매에서 가장 높은 경매 기록을 보유한 작품은 장 미셀 바스키아의 <무제>로 8,500만달러에 새주인을 찾았다. 그 뒤를 이어 싸이 톰블리의 <무제>는 약 4,200만달러에 경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Jean-Michel Basquiat's Untitled, in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from 1982 [사진=필립스] 2022.12.20 digibobos@newspim.com |
이외에도 마르크 샤걀의 <아버지> 판매, 시계 경매 100% 낙찰률 달성,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보석 경매, 사진 경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경매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대비 20% 넘게 성장한 프리이빗 세일에서는 2억 5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시아 진출 8주년을 맞이하는 필립스 옥션 홍콩은 내년 봄 웨스트 구룡반도 문화지구에 새로운 아시아 단독 사옥을 오픈 할 예정이다.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 M+ 바로 맞은편에 있고 홍콩 고궁박물관에 인접한 새로운 아시아 본사는 1층에서 5층까지 총 6개 층에 걸쳐 50,000평방피트가 넘는 규모로 오픈한다.
필립스 새 사옥은 자체 공간에서 연중 내내 행사와 경매를 진행할 수 있는 영구적인 전용 전시 공간, 판매실, 카페 및 VIP 라운지를 갖춘 홍콩 최초의 경매장이 될 예정이다. 최첨단 갤러리와 쇼룸은 2023년 3월 아트 바젤 홍콩과 필립스 홍콩 3월 경매 프리뷰와 함께 오픈하여 4월 초 새로운 사옥에서의 첫 경매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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