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제설작업 미흡…재발방지 무거운 책임"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주지역에 지난 17~18일 8.5cm의 많은 눈이 내리고 낮은 기온으로 인해 도로가 결빙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전주시의 늑장대처에 시민불만이 가중됐다.
19일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이와 관련 "최근 폭설로 인해 큰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주시 송천동 지역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모습. 2022.12.19 obliviate12@newspim.com |
우 시장은 이날 열린 간부회의 자리에서 지난 17일 폭설과 관련해 "시민들이 겪은 큰 불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전 문제만큼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했어야 했지만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의 점검을 주문했다.
또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눈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는 데 만전을 기하고 향후 추가 폭설 시에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우 시장은 "간선도로 제설부터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주시내 전반에 걸쳐 큰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면서 "이제라도 제설 대책의 허점을 찾아서 제대로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간선·지선도로를 찾아 제설작업을 마무리해 달라"면서 "동별로 제설 취약지역을 파악, 제설작업을 즉시 진행하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설 때 곳곳에서 나온 위기관리 허점을 찾아 달라"면서 "단계별 위기 상황에 대한 시청 공무원의 비상근무 체계와 경찰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계, 위기 상황 발생 시 컨트롤 타워 문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7일 전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간선·지선도로뿐만 아니라 주요 간선도로, 오르막길에 염화칼슘이 제대로 뿌려지지 않아 시민불편이 가중됐다.
전주시는 지난 17일과 18일 주요 도로에 제설차 35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오르막길에 위치한 금암동지역 주민들은 모래주머니나 염화칼슘 주머니를 찾아 자체적으로 제설작업을 하려고 했지만 그 또한 준비돼 있지 않은 곳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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