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출사유 '주택구입' 절반…20대는 주거임차
적립금 295조…원리금보장형 83.1%, 안정추구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이 전년 대비 20.9% 줄어든 5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인출금액 역시 25.9% 줄어든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중도인출자들이 퇴직연금을 인출한 배경에는 '주택구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출자 감소로 인해 적립금은 15.5% 증가한 295조원을 기록했다.
◆ 중도인출 5만5000명…주택구입 54.4% 최고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5만5000명으로 전년 6만9000명 대비 20.9% 줄었다.
인출금액 역시 1년 전 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인출 사유로는 주택 구입이 5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 임차 27.2%, 회생 절차 12.9%, 장기요양 4.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20대의 중도인출 사유는 주거 임차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적립금을 개인형 퇴직연금으로 이전한 인원은 91만3000명으로, 전년(85만5000명) 보다 6.4% 증가했다. 이전 금액도 인원 증가로 인해 1년 전 15조원에서 지난해 18조원으로 16.2% 늘었다.
반면 개인형 퇴직연금을 해지한 인원은 전년(84만3000명) 대비 2.6% 증가한 86만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해지 금액은 같은기간 11조원에서 12조원으로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적립금 295조…전년 대비 15.5% 증가
퇴직연금 총 적립금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295조원을 기록했다.
비중을 보면, 확정급여형(DB)이 전년 대비 2.3%포인트(p) 감소한 58.0%를 차지했으며, 확정기여형(DC)은 1년 전과 같은 25.6%,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2.3p 증가한 16.0%를 차지했다.
총 적립금액 중 원리금보장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0%p 감소한 83.1%, 실적배당형은 2.9%p 증가한 13.6%를 보였다. 제도유형별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확정급여형이 93.9%, 확정기여형이 74.6%, 개인형 퇴직연금이 57.6% 수준이었다.

금융권역별로 은행사가 50.5%로 가장 높았으며, 생명보험사 22.2%, 증권사 21.3%, 손해보험사 4.8%, 근로복지공단 1.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구성비는 증권사가 1.1%p 증가했으나, 은행은 0.3p%,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는 각각 0.4%p 감소했다.
금융권역별 원리금보장형 비중은 은행사 84.0%, 증권사 65.2%, 생명보험사 94.1%, 손해보험사 98.6%, 근로복지공단이 95.8%를 보였다.
또 퇴직연금제도 도입 대상 사업장 153만곳 중 41만5000곳이 퇴직연금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률은 전년 대비 0.1%p 감소한 27.1%다.
전체 도입 사업장 중 확정기여형은 65.2%, 확정급여형은 21.7%, 병행형은 7.1%, IRP특례는 6.0%를 차지했다.
더불어 퇴직연금 가입 대상 근로자 1195만7000명 중 636만8000명이 퇴직연금에 가입했으며, 가입률은 전년 대비 0.9%p 증가한 53.3%(남성 53.9%·여성 52.4%)으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 근로자 중 확정기여형은 51.6%, 확정급여형은 45.7%, 병행형은 1.7%, IRP특례는 0.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확정급여형은 1.4%p 감소, 확정기여형은 1.4%p 증가했다.

swimmi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