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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순이익 200조원 첫 돌파...제조·정보통신업 견인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2:00

통계청, 2021년 기업활동조사 결과
기업 순이익 222.4조…전년비 127.6%↑
기업당 평균 매출 2110억...전년비 16.8%↑
연구개발 기업수 6896개·연구개발비 66.3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국내 기업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일상회복 등 영향으로 매출이 20% 가까이 크게 늘면서 이에 따른 순이익도 자연스레 급증했다. 특히 제조·정보통신업을 합친 순이익이 200조원을 넘기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 작년 기업 매출 2760조·순이익 222.4조 '역대 최대'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222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7.6% 폭증했다. 이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순이익이자 최대 증가폭이다.   

기업 순이익은 지난 2020년 100조원 아래로 내려가며 2014년(91조3600억원)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후 반등해 2017년(173조1000억원) 역대 최대치를 찍고 다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2021년 기업활동조사 [자료=통계청] 2022.12.15 jsh@newspim.com

지난해 기업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는 코로나 일상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 요인이 크다. 

지난해 기업 매출액은 2760조원으로 전년(2360조원)대비 무려 16.9% 증가했다. 작년 매출 역시 역대 최대치다. 특히 코로나 일상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운수·창고업 매출 증가가 가속화 되는 추세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110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양동희 통계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지난해 기업 매출액과 순이익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매출액 자체가 워낙 많이 오르다보니 순이익도 덩달아서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제조업이 1645조원을 기록, 전년보다 268조원(19.5%) 늘었다. 운수·창고업 매출은 123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90조원) 보다 33조원(36.2%) 늘어난 규모다. 이 외 예술스포츠업(17.8%), 전기가스업(15.9%), 정보통신업(13.9%) 매출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양 과장은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 제조업, 예술스포츠업, 정보통신업 등에서 매출이 많이 오르며 기여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특히 운수·창고가 많이 오른 것은 코로나 일상회복에 따라 해상운송량이 크게 늘었고, 택배와 생활물류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80.6원으로 전년(41.4원)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즉 1000원을 팔아서 80.6조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161.6원), 부동산업(139.7원) 등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매출액 천원당 순이익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회사법인 가운데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1만3429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실시했다.

◆ 기업수 1만3448개·종사자수 491만6000명...숙박·음식점업 고전 

조사대상 기업수는 1만3448개로 전년(1만3429개) 대비 0.1%(19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6155개로 전년(6150개) 대비 0.1% 증가했고, 건설업(5.6%), 전기가스업(2.9%), 금융보험업(2.2%) 등에서 소폭 늘었다. 반면, 운수·창고업(-3.9%), 숙박 및 음식점업(-3.9%), 부동산업(-0.7%)은 기업수가 줄었다.

종사자수는 491만6000명으로 전년(471만3000명) 대비 4.3% 늘었다. 상용근로자수는 430만6000명으로 운수·창고업, 전문과학기술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9만7000명)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전체 종사자수의 87.6%으로 전년 대비 1.7%p 감소했다. 

2021년 기업활동조사 [자료=통계청] 2022.12.15 jsh@newspim.com

국내·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6006개로 전년 대비(5823개) 3.1% 증가했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 중 자회사를 보유한 비중은 44.7%로 전년 대비 1.3%p 늘었다. 국내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은 4602개, 국외 자회사 보유 기업은 3329개로 전년 대비 각각 3.9%, 0.5% 증가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자회사는 1만5238개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기업당 국내 자회사수는 3.3개로 전년(3.2개)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에서 늘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국외 자회사는 9586개로 전년대비 0.7% 증가했으며, 기업당 국외 자회사수는 2.9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구개발 기업수는 6896개로 전년(6228개) 대비 10.7%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6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60조2000억원) 대비 10.2% 늘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1925개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업, 부동산업, 전기가스업 등에서 늘었다. 주로 개발·활용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클라우드(22.5%), 빅데이터(18.9%), 인공지능(14.2%), 사물인터넷(13.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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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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