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데이터·양자 등 핵심 기술 집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수요를 예측해 연구·개발(R&D) 방향을 설정할 표준화 로드맵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 패권 경쟁과 디지털 혁명의 전환점에서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데 필수적인 정보통신기술의 국제표준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ICT 표준화 전략 2023'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국가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 6대 디지털 혁신기술 등의 연구개발 정도 및 국내외 표준 현황 등을 고려해 반드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정보통신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이동통신 ▲데이터 ▲양자정보통신 등 12개 핵심 대상기술에 집중했다.
ICT 표준화 전략 Ver.2023 추진 개요 및 주요 내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12.19 biggerthanseoul@newspim.com |
우선 ICT R&D 기술분류체계 기반의 단계별 후보군을 축소해 핵심 대상기술 선정 및 표준 R&D,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 항목을 도출했다. 표준화 전략 항목을 기술 성숙도, 국내 표준화 역량, 시장 파급성, 전략적 중요도 등을 고려해 추진전략을 구성했다.
로드맵의 경우, 정부 R&D 지원 필요 기술, 국내 기술의 국제 표준화 기술, 후속 표준 선도 기술 등으로 분류했다. 시범 추진 대상 분야(인공지능, 데이터, 이동통신)는 약 2000여개 표준 전수 조사를 통해 표준구조모델 개발 후, 공백 표준을 통한 39개 표준화 전략 항목을 선정해 표준 R&D 전략을 제시했다.
전략맵 개념으로는 차세대공략, 선도경쟁공략, 추격·협력공략, 지속·확산공략, 전략적수용 등 5대 분류로 나눴다. 로드맵 추진 대상 분야를 제외한 9개 대상 분야는 향후 로드맵 전환을 위한 분류체계를 재정립한 후 국내 역량을 통한 127개 중점 표준화 항목을 선정해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12개 핵심 대상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표준 현황을 그룹화해 ICT 융합 서비스 분야별로 도식화해 표현했다. ICT 융합 서비스별 개요도, 활용 가능한 국제·국내 표준 등을 한눈에 식별할 수 있는 표준 활용맵을 이번에 마련했다. 관련 부처 및 산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ICT 표준 활용과 전략적 표준개발을 위한 동향 파악 및 교육 참고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공급망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표준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국제사회의 신뢰도를 확보해야 하는 표준의 경우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만큼 핵심 디지털 기술의 중장기 표준화 전략을 통해 체계적인 표준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국제표준화 활동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정책관은 "이번 보고서가 우리나라의 표준기술 확보의 밑거름이 되고, 동시에 국내 표준·연구개발 전문가들의 국내·국제표준 개발의 길잡이가 돼 우리나라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20일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누리집(www.tta.or.kr)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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