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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혹한 추위속 평양서 열병식 채비…"1만 군병력 미림비행장 활주로 메워"

기사입력 : 2022년12월16일 14:47

최종수정 : 2022년12월16일 14:47

美 대북매체 NK뉴스 위성사진 분석
"김정은 생일이나 창군절 맞춘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이달 들어 평양 외곽 미림비행장 활주로에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군사퍼레이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대북매체인 NK뉴스는 16일 민간 인공위성 업체의 영상을 분석해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북한군 병력이 대열을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14일의 경우에는 연습장을 가득 매웠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 4월 25일 밤 개최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앞서 2∼5일에는 미림비행장에 마련된 연습장에 캠프가 설치되는 정황이 포착됐고 6일 이후에는 병력을 실어나르는 트럭 행렬 등의 활동이 두드러진 것으로 NK뉴스는 전했다.

NK뉴스는 북한이 평양 중심의 김일성광장에서의 열병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9회 생일(1.8)이나 북한군 창건 75주년 기념일(2.8)에 상당한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NK뉴스는 북한이 일반적으로 288명의 군인으로 짜여진 대열을 39개 단위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전체 동원 병력이 1만1000여에 이를 것으로 전했다.

앞서 북한은 정규군의 전신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5일 김일성광장에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선보이는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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