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 강서, 관악, 송파 순 하락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미국발 금리인상의 여파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떨어져 지난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2%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5%, 0.04% 내렸다.
[자료=부동산R114] |
서울은 잇따른 규제 완화 조치에도 매수심리가 회복되지 못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 ▲강동(-0.39%) ▲강서(-0.23%) ▲관악(-0.19%) ▲금천(-0.19%) ▲송파(-0.19%) ▲구로(-0.17%) ▲도봉(-0.16%)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24%) ▲파주운정(-0.16%) ▲중동(-0.10%) ▲일산(-0.04%) ▲동탄(-0.04%) 등이 내렸다.
경기·인천은 ▲용인(-0.12%) ▲수원(-0.11%) ▲김포(-0.09%) ▲고양(-0.05%) ▲남양주(-0.05%) ▲의왕(-0.05%) ▲시흥(-0.02%) 등이 하락했다.
겨울 비수기로 접어든 전세시장은 한파가 겹치며 매물이 적체돼 하락폭을 키웠다. 서울이 0.18% 내렸고 신도시가 0.09%, 경기·인천 0.06%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단독주택 및 토지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처음 떨어져 알짜 지역의 매각 압박이 낮아지겠지만 이자 부담과 저조한 경제성장률 전망, 겨울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거래 활성화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완화 등이 시행되더라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멈추지 않는 한 매수심리 회복은 묘연하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