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0%대 그쳤다. 10가구 중 4가구는 입주를 못 하고 있단 얘기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아파트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입주율은 66.2%로 전월보다 6.3%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7년 8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자료=주산연>

지역별로 수도권은 80.4%에서 76.6%로, 5대 광역시는 71.5%에서 67%로, 기타지역은 70.2%에서 61.6%로 낮아졌다.

입주하지 못한 이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52%로 가장 많았다. 전월 37.5%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4%) ▲잔금대출 미확보(22%)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규제지역 축소,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자금 조달은 다소 수월해졌지만 대출비용 부담 증가, 주택가격 하락 등으로 주택거래가 감소해 입주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주산연에 따르면 12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51.9로 이달(46.3)보다 5.6p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감, 서울과 서울 인접 일부 지역을 제외한 규제지역 전면 해제, 무주택자와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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