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 "기술 대한민국 한 축"
"같은 한국 전사임에도 열정적인 응원 못 받아 미안"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교육 제도부터 개편해서 일찍부터 현장 숙련 기술자들을 많이 양산하고 이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국잡월드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여러분이 없으면 아무리 이론과 응용과학으로써 머릿 속에 그리더라도 우리가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2.15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기초과학과 이를 응용하는 공학이 있고, 그 공학을 산업 현장에서 제품을 만들어내고, 문제가 있으면 정비하는 현장의 숙련기술이 있다"라며 "세개가 합쳐져야 과학기술 입국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이 우리 기술 대한민국의 한 축을 맡고 있다"라며 "정부는 교육 제도부터 개편해서 마이스터고등학교도 많이 활성화시켜 일찍부터 현장 숙련 기술자를 많이 양산하고, 선진국 못지 않게 이런 숙련 기술자들이 제대로 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기능올림픽 2위라는 성적을 거둔 선수단에게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한 국가, 또 운동장에서 뛰기 때문에 생중계로 전 국민들이 함께 응원하고 즐기지만 여러분은 15개국 26개 도시에서 흩어져서 하다 보니까 똑같은 대한민국의 전사임에도 국민들이 운동선수처럼 뜨겁고 열정적인 응원과 박수를 보내지 못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여러분이 얼마나 고생하고 이 승리를 위해서 정말 피와 땀을 쏟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라며 "그동안 수고 많으셨고, 세계 최고의 숙련 기술자로 거듭나시고 성공하시기 바라겠다"고 덕담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2년마다 22세 이하(일부 직종 25세 이하) 청년 기술인들이 참여해 용접·가구 등 전통 종목부터, 사이버보안·클라우드컴퓨팅 등 IT 종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 1015명의 선수들이 참여하여 6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우리나라는 46개 종목에 51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대회 막판까지 중국, 대만과 우승을 다툰 끝에 종합 2위를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출전한 46개 종목 중 44개 종목에서 입상(우수상 이상)해 다시 한번 기술강국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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