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제32차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회 개최
운영·투자·재무활동 집계 방식 현금흐름표 도입
재무제표 상세 설명자료, 주석으로 통합·단일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국가결산보고서를 국민중심 결산서로 개편한다.
재무제표는 대폭 간소화하고, 국가 현금흐름을 운영·투자·재무활동으로 집계하는 현금흐름표도 새롭게 도입했다. 재무제표 상세 설명자료는 주석으로 통합·단일화해 한눈에 보기 쉽게 손질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김윤상 재정관리관 주재로 '제32차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결산보고서 개편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개편은 국가결산보고서가 국민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워 재정 전반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특히 재무제표는 내용이 복잡·방대하고 전문적 용어 중심으로 작성돼 일반 국민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결산에 투입되는 노력에 비해 재무제표의 활용 정도가 크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관계 전문가 등의 지속적인 지적 및 제안도 고려됐다.
[자료=기획재정부] 2022.12.16 jsh@newspim.com |
개편안은 ▲국민이 쉽게 이해하는 국민중심 결산서 제공 ▲재무제표기반 결산분석기능 확대 ▲국제흐름에 부합하는 결산서 구성이라는 기본 방향 하에 국가결산보고서 중 재무제표 개편 중심으로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재무제표 중 재정상태표·재정운영표는 전면 개편하고, 현금흐름표를 재무제표에 신설한다. 또한 주석·필수보충정보·부속명세서로 분산되어 있는 재무제표 설명자료를 주석으로 단일화하고 작성대상을 확대한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가회계법령 및 회계처리 지침 제·개정, 디브레인 시스템 개편 등 후속 기반 작업을 거쳐 2025년 회계연도 결산부터 적용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 관리관은 "이번 개편 추진이 국민에게 보다 친숙하고 유용한 결산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산서 시행 전이라도 시범결산 결과를 관계기관 및 학회와 공유하고 공동세미나 등을 개최해 세부 개편방향에 대한 의견수렴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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