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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세수 48.2조 늘었지만...국가채무 1038조 돌파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0:00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12월호 발간
국세수입 355.6조...전년비 48.2조↑
관리재정수지 86.3조…18.7조 확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0월 말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과 비교해 48조2000억원 늘었다. 

늘어난 국세 수입에도 총지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탓에 국가채무는 1038조원을 넘어섰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반영한 연말 국가채무 잔액은 103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기획재정부가 15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까지 국세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조2000억원 증가한 35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월간 재정동향 12월호 [자료=기획재정부] 2022.12.15 jsh@newspim.com

이 가운데 법인들의 실적 호조에 따라 법인세가 32조5000억원 더 걷히면서 국세수입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근로소득세·종합소득세 등 소득세(12조2000억원), 소비·수입 증가 등에 따른 부가가치세(7조7000억원)도 세수 증가를 견인했다.  

세외수입의 경우 1년 전보다 1조5000억원 더 걷힌 2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도율은 89.4% 수준이다. 반면 기금수입은 자산운용 수입 감소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조원 감소한 156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진도율은 85.0%를 나타냈다. 

총지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 10월 말까지 총지출은 누계기준 580조7000원으로 1년 전보다 71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방교부세·교부금, 코로나 위기 대응 사업 등에 따른 관련 예산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예산의 경우 지방교부세와 교육교부금 등이 1년 전보다 26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금 역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6000억원 늘었다.  

세수 호황에도 총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03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1029조1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 늘었다. 정부는 2차 추경 기준으로 올해 말 중앙정부 채무 잔액이 1037원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10월 중앙정부 채무잔액은 2차추경 전망을 초과하는 모습을 보이나, 국고채 상환(12월) 등 고려시 연말까지 당초 계획 수준으로 수렴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라살림 적자도 늘었다. 올해 1~10월 누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각종 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1년 전보다 18조7000억원 확대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도 43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23조7000억원 확대됐다.

한편 지난 11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9조5000억원이고, 1~11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16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총 발행한도의 93.0% 수준이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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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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