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청년 귀농·귀촌 인구수가 증가세 함에 따라 청년정책 패키지사업과 연계한 인구 유입 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기준 의령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 수는 782가구로 지난해 귀농귀촌 전입 가구 수인 758가구를 뛰어 넘었다.
경남 의령군 귀농귀촌상담회[사진=의령군] 2022.12.13 |
이 가운데 20~40대 청년 귀농·귀촌 가구 수는 2019년 171가구, 2020년 192가구, 2021년 240가구로 꾸준히 증가하더니 올해는 3분기 기준으로 331가구로 전체 귀농·귀촌 비율의 42%를 차지했다.
군은 청년 전입이 증가한 것은 특색있는 지원사업이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선 '청년 귀농인 창업 지원사업'은 사업비를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농기계 구입, 하우스 설치, 저장·가공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정착을 위한 거주시설도 제공된다. 군은 귀농·귀촌 희망자의 정주기반 탐색을 위한 임시 거주지인 귀농인의 집 10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에만 추가로 3곳을 신규 조성해 공사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다. 귀농의 집 입주자는 저렴한 경비로 최장 1년간 거주할 수 있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이 3개월간 농촌에 거주하며 일자리, 문화 등을 체험하고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전방위적 귀농·귀촌 홍보 활동도 청년 귀농인의 마음을 얻는데 한몫하고 있다. 군은 '의령군 귀농귀촌가이드북'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이 안내서는 귀농·귀촌에 대한 궁금한 사항 위주로 단계별 준비 과정, 교육, 지원사업 등 19개 항목으로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청년들의 궁금증을 한 방에 해소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과감한 지원과 다양한 지원사업 발굴로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반전을 거듭하겠다"며 "청년들의 젊은 에너지가 의령에 정착되도록 청년 귀농 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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