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해경이 도서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섬에 있는 헬기장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한다.
해양경찰청은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헬기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전국 섬의 헬기장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해부터 42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남해안 섬 55곳의 헬기장에 노후된 조명등과 풍향계를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이 인천 섬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인천해양경찰서]2022.12.12 hjk01@newspim.com |
앞서 해경청은 지난해 전국 섬 헬기장 74곳의 실태 조사를 진행, 55곳(74%)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시설이 낡아 헬기 착륙이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경청은 현재까지 인천 옹진군 자월도·승봉도와 전남 영광군 송이도 등 12곳의 헬기장 시설을 개선했으며 나머지 43곳은 개선작업 중이다.
해경청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받아 2024년 상반기까지 전국의 헬기장 노후 시설을 모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도서지역 응급환자들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헬기 운영 및 헬기장 시설을 개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해경의 헬기장 개선사업이 도서지역 응급진료 체계구축에 크게 기여한 우수 사례로 평가하고 제 1회 민원의 날을 맞아 개최한 정부혁신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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