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 선정
박일석 충남대 교수, 열전달 성능 극대화 연구도 우수 선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최소 10년간 어떤 영어 학습을 했는지 역사적으로 접근한 연구가 정부의 우수 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김태영 중앙대 교수 등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오는 13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인문사회 분야 26선, 이공 분야 20선, 한국학 분야 4선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앞서 지난해 교육부는 인문사회, 이공, 한국학 등 분야별 34개 사업에 총 8546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성과물 1만2000여개 과제와 공모 등을 거쳐 우수성과 50선이 최종 선정됐다.
인문사회분야에서는 김 교수 이외에도 윤재민 고려대 교수의 '조선시대 과시(科試) 자료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수사문체 연구'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조선시대의 학술과 문학, 출판인쇄문화의 발달상을 이해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공분야에서는 박일석 충남대 교수가 전극을 이용한 열전달 성능의 극대화 방안에 대해 연구해 엇갈림 전극 배열에서 열전달 성능이 10배가량 늘었다는 점을 밝혔다.
해당 기술은 소형 모듈러 원자로 (SMR),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등 고밀도 냉각성능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용돼 기술 우위를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손승철 강원대 명예교수 외 5명의 연구진은 강원지역에 산재한 한국학 자료를 수집·정리·분석해 체계적으로 DB를 구축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문서 연구에서 소외된 강원 지역의 고문헌을 발굴하고 정리해 한국학 기초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문규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연구자의 열정을 북돋고, 연구현장의 활기를 증진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기 위해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