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유용식 기자 =문수호 경남 진주시 수곡면 (사)농식품수출경영체협의회 회장의 몸을 사리지 않는 봉사활동이 세밑 한파에 움츠려진 농민들의 심금을 울리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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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핌] 유용식 기자 = 물에 잠겨 무너진 딸기하우스를 복구하고 있는 문수호 회장과 작업자. 2022.12.09 |
이번 봉사활동은 진주시 수곡면 들녘 한 농지 딸기하우스에 물이 잠기면서 하우스가 무너져 내리자 일손 부족으로 하우스 재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문수호 회장이 사비를 들여 일꾼을 구해 무너진 하우스 복구 작업에 나서면서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복구 현장은 우선 물에 잠긴 딸기하우스의 배수를 완료하고 휘어지고 굽은 철근을 펴고 곧게 세우기 위해 인원을 투입해 신속한 작업이 이뤄졌다. 지지대가 완성된 이후 찢어진 비닐위에 비닐을 덧 씌워 바람이 통하지 않게 보강작업을 펼쳤고 한파에 딸기 모종이 얼지 않도록 꼼꼼한 마무리 작업이 이뤄졌다.
문수호 회장이 데려온 일꾼들은 한 팀이 돼 농부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한마음으로 자기일 같이 몸을 사리지 않고 봉사활동에 전념해 주위의 칭찬이 자자했다.
딸기하우스 주인 A씨는 "갑자기 딸기하우스에 물이 차면서 지지하고 있던 철근이 휘어지고 굽어 무너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망가진 하우스를 바라보니 복구에 엄두도 나지 않았고 일손을 구하기도 어렵고 도움을 요청할 때도 없어 막막했다"며 "때 마침 문수호 회장이 어려운 사정 이야기를 전해 듣고 손수 인력을 데리고 와 복구에 힘을 보태줘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문수호 회장은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로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도울 일이 없을까 주시하고 있었는데 물이 잠겨 딸기하우스가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있다는 농가의 안타까운 소식에 만사를 제쳐두고 일손을 구해 도와주러 가게 됐다"며 "적기에 복구가 완료돼 딸기모종이 냉해를 입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이게 됐다. 농민들이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 내일 처럼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문수호 회장은 1963년생으로 농업에 종사하며, 경상대학교 농과대학 식물보호학과를 졸업하고 수곡덕천영농법인 대표와 (사)농식품수출경영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ryu92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