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유용식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2023년에는 정부에서 노인일자리 중 공공형 사업을 축소하게 됨에 따라 군은 자체 예산 7875만원을 확보해 노인일자리사업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군수 공약사업인 초고령사회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소득보장과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을 2023년에는 56개소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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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형 우리마을지킴이 환경정비[사진=고성군] 2022.12.08 |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은 경로당에 모이는 노인들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식사 준비를 도와주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사업' 형태로 운영된다.
11월 말 기준 군은 노인 인구가 1만6944명으로 전체 인구의 33.9%를 차지하고 있는 초고령사회다.
초고령사회에 진입에 따른 많은 문제 중 어르신들의 노후 준비 부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다.
2023년도에는 57억원의 사업비로 1478명의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경로당 급식도우미, 공공시설 환경미화, 스쿨존 교통안전 등의 공익활동을 하는 공공형 1210명 ▲신노년세대의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영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174명 ▲카페·매점 운영 및 누룽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시장형 94명 등으로 총 27개 사업단이다.
신청 자격은 공공형의 경우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노인,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신청이 가능하다.
생계급여를 받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와 다른 정부·지자체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되며, 사업단에 따라 10~12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군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어르신 맞춤형 노인복지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 교육 등 정보화 교육과 노인 체험을 통한 노인 인식개선사업, 소방·교통안전교육과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어르신 재능기부를 통한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도 어르신들의 활동 특성을 고려해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으로 분류하고 27개의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
공공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월 30시간, 11개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월 27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월 60시간 10개월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월 59만4000 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시장형 사업단은 민 60세 이상 사업 특성에 적합한 어르신들이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1인당 연 267만 원의 인건비를 받게 된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군은 1개의 노인일자리 전담기관과 4개의 수행기관에 노인일자리 전담인력 11명을 채용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고성시니어클럽'은 공공실버주택 내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6명의 직원과 7명의 노인일자리 전담인력이 23개 사업단에 865명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들의 사업 수행 지원을 관리하고 있다.
노인 특성을 반영해 시장형 사업단을 발굴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시장형 사업단인 정담 맛차(푸드트럭)는 올해 10월 개업해 소떡소떡, 떡볶이 등 분식을 판매하여 현재 월 500여 명의 인원이 이용하고 있어 사업에 참여하는 6명의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고성군과 대한노인회 고성군지회, 경남돌봄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은 공공형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3개 사업단, 4명의 전담인력이 625명의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들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중도 포기자 및 대기자 관리, 사업추진 실적 업무시스템 입력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군은 전체 예산의 10.76%인 663억 원의 노인복지 예산으로 ▲고령친화도시 조성 ▲활기찬 경로당 문화 형성을 위한 지원 ▲기초연금 지급 등 노후 소득보장 강화 ▲독거노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지원 등 재가 노인복지 증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추진 등으로 고성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ryu92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