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차출설에는 "법무부 장관이 충분히 설명"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한동안 이어졌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의 '윤심' 논란에 대해 "전당대회에 관심이 많다보니까 여러 논란들이 있는데 당원들이 뜻을 모아가는 과정 속에 있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여당 내에서 불거졌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과 관련해 "이미 법무부 장관이 스스로 충분히 설명한 것 같다. 한 장관의 답변으로 갈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2.10.18 mironj19@newspim.com |
이날 언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한 장관 차출설에 대해 "정치할 준비가 안 됐고 지금 정치를 할 상황도 아니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법무부장관으로서 할 일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왔다"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 밖에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당 대표 제안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 누구도 저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중요한 할 일이 많이 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어 "기본적으로 당무라고 하는 것은 당원들이 지혜를 모아 처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내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들이 많다 보니까 여러 논란들이 있는데 당원들이 뜻을 모아가는 과정 속에 있는 것 아닌가 싶고 지켜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여권 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핵심인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과 부부 동반 만찬,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 이어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최측근 인사들과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렸다.
윤 대통령이 당과 내각의 측근, 당권주자들과 만나면서 내년 2~3월에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심이 작용할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지만, 대통령실은 이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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