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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에 선 그은 尹…"지금 정치 할 상황도 아니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07일 09:31

최종수정 : 2022년12월07일 09:32

주호영 '수도권·MZ 세대 인기' 이후 커진 차출설
尹대통령 강한 불쾌감, 대통령실 "확인해줄 수 없다"
윤핵관 핵심 권성동도 "극히 일부 주장", 교통 정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회동 이후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한동훈 차출설'이 불거지자, 윤 대통령이 강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관저 방문 직후인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모임 토론회에서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 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 MZ 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에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특히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권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을 거명하면서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한 이후 한동훈 장관 차출설이 커지기 시작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반적인 말이라고 한발 물러섰지만,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지난 5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차기 지도부는 MZ, 미래세대의 새로운 물결에 공감하는 지도부가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해 한동훈 장관 차출설은 더 힘을 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한 장관은 정치할 준비가 안됐고, 지금 정치를 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발로 "한 장관은 다른 것에 쓸 곳이 있다"고 한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윤 대통령의 불쾌감 발언에 대해 확인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이 맞다고 하면 맞다는 대로, 틀리다고 하면 틀리다는 대로 온갖 해석이 난무할 텐데 그것을 확인해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한 장관 차출설에 부정적인 것도 윤심이 어디에 있는지 가늠케 한다.

권성동 의원은 6일 오전 당내 최대 공부모임인 '국민공감'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한 장관이 이제 장관직을 맡은 지 얼마 안됐고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애를 쓰고 있다"며 "전당대회 시일이 촉박해 한동훈 차출론은 아주 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 아닌가"라고 부인했다.

권 의원은 한동훈 차출설의 이유가 된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 2030대 그리고 중도 지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선거 전략으로 맞다"라면서 "당 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어야 한다고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 차출설이 커지자 즉각 윤 대통령의 발언과 함께 윤핵관 핵심인 권 의원이 부인한 것이어서 한 장관 차출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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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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