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항암 백신 연구개발 전문 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7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이하 SABCS)에서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한 암치료백신 AST-302 (WOKVAC) 약물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월 6일 개최된 SABCS는 올해 45번째 해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방암 국제 학회로 꼽힌다.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UT 헬스 샌안토니오 메이스 암센터(UT Health San Antonio's Mays Cancer Center)가 주최하며 매년 유방암의 예방, 초기 진단법,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관련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전 세계 1만여 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워싱턴대 암 백신 연구소의 최고 책임자이자 애스톤사이언스 공동 연구진인 매리 디시스(Mary L. Disis) 교수는 애스톤사이언스 AST-302 약물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1상은 비전이성 유방암 환자 대상 HER2, IGFBP-2, IGF-IR 항원을 타깃으로 한 다중항원(multi-antigen) 백신 AST-302의 안전성과 내약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이며 총 3가지 용량의 환자군으로 진행됐다.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중간 용량인 300mcg 용량의 투약군에서 가장 많은(80%) 항원 특이적 면역성(antigen specific immunity)이 보였고, 약물 관련 이상 반응은 기존 암백신과 유사하게 주사 부위 반응 또는 피로감 등의 Grade 1/2 수준 경증으로 확인되었다. 현재는 유방암 수술 전 치료제(Neoadjuvant treatment)로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표준치료법과 병용 투약하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 최고의학책임자(CMO)인 정은교 상무는 "유방암에서 첫 다중항원(3가 항원) 암치료백신의 결과가 발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확보한 후기 임상에 적용할 용량의 면역원성 자료와 안전성 자료를 기반으로 유방암에 대한 암치료백신 연구를 확장 및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추후 AST-302를 자사의 'CornerStone' 임상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애스톤사이언스는 CornerStone 임상 프로그램으로 총 3개 약물(AST-301·AST-021p·AST-201)에 대한 임상 연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AST-302가 포함되면 총 4개의 임상 2상 준비 또는 진행 단계인 약물을 보유하게 된다.
[로고=애스톤사이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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