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대 이전 관련 주민합의 대안으로 도매시장 신축 최적"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송영진 전주시의원은 6일 시정질문에서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이 난항을 거듭하고 심지어 행정소송까지 진행돼 7일 심리가 잡혀있다"며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도도동으로 이전한다면 군부대 이전 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주시가 소송에서 진다면 전주대대 이전을 원점에서 추진하게 될 것이다"며 "그와 연결된 천마지구 개발사업도 중단되는 등 연쇄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송영진 전주시의원[사진=뉴스핌DB] 2022.12.06 obliviate12@newspim.com |
송 의원은 "현재도 전주대대 이전은 소송 때문에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고 개발사업 차질을 염려하며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8년 전주시와 국방부는 협의를 거쳐 도도동으로 이전 대상지를 결정하고 그해 12월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협의각서 선결 조건은 사업계획 승인 건의 전까지 이전지역 주민과 지역발전사업 합의를 완료하는 것이다"며 "하지만 전주시는 주민반발에도 지난해 4월 전주대대 이전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5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전주시는 기피시설을 가져다 놓고 정작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며 "주민들과 합의를 이끌어 낼 수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연간 수억 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들어가는 송천동에 위치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도도동으로 이전 신축을 논의해 볼 가치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지난 1993년 5만9578㎡ 규모로 개장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송천동 외곽에 위치했지만 에코시티 개발로 도심한 가운데로 편입됐다"며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로 건축물 보수, 기계시설 보수 등으로 연간 수억원의 유지보수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고 더했다.
송 의원은 "도도동은 전주 IC 및 도시 내 접근이 편리하고 군부대 연계 경관농업 및 농산물관련 산업활성화 등을 이유로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적 있다"며 "하지만 새로운 상권형성 부담감과 매출감소 우려로 시장상인과 송천동 주민들의 반발로 이전계획이 보류된 상태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인들 입장에서 생계가 달린 사안이지만 시간이 흘러 환경이 많이 변화했다"며 "농수산시장은 해가 갈수록 노후화 정도가 심해지고 전주시 재정부담도 늘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송 의원은 "농수산 도매시장의 시설 현대화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도도동에 문화·편의 시설을 갖춘 최첨단 시설을 구축한다면 농수산 유통의 메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도심 한복판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부지는 도심공원 및 문화·체육시설로 만들어 송천동·에코시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며 "여기에 항공대대 이전 잔여 부지까지 개발된다면 북부권 발전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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