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월드컵 16강 숨은 공신…"하나금융의 25년 축구 후원 밑거름"

기사입력 : 2022년12월05일 15:07

최종수정 : 2022년12월06일 02:54

함영주 회장, 포르투갈전 승리 후 선수 직접 격려
하나은행,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
함 회장, 손홍민 선수 모델로 낙점하며 후원
2000년 K리그 FA컵 후원, '대전시티즌' 인수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우리나라의 16강이 확정된 지난 3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Education City Stadium)의 라커룸으로 향하는 통로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내는 장면이 TV카메라에 포착됐다.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함 회장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한축구협회와 25년 인연을 맺은 하나금융의 조력도 주목받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주 초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직관하기 위해 카타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을 만나 직접 격려하고자 하는 CEO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일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전 종료 직후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Education City Stadium)의 라커룸으로 향하는 통로에서 선수들에게 16강 진출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SBS 중계영상 캡쳐)

함 회장의 축구 사랑은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 2017년 함 회장이 하나은행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K리그의 공식 파트너를 도맡았고, 이듬해엔 손흥민 선수를 하나은행 모델로 낙점하기도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18년 당시 하나은행과 대한축구협회가 20여년 넘게 쌓아온 돈독한 우호 관계가 손흥민 선수와의 계약 배경이 됐으며, 손흥민 선수는 물론 손흥민 선수의 가족들의 함영주 회장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과 신뢰 관계가 현재까지 계속된 계약 연장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부회장 시절엔 K리그2 소속이었던 시민구단 대전시티즌 인수를 직접 주도하기도 했다. 시민구단이 기업구단(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재창단하는 최초 사례를 남긴 것이다. 이후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지 3년만에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4-0 완벽한 대승을 거두며 K리그 1부 리그에 승격에 성공했다.

당시 대전 시민들과 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1부 리그 승격의 1등 공신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함영주 회장을 꼽았다. 함 회장은 지난해부터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의 뒤를 이어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주를 맡고 있다.

사실 흔히 알려진 것보다 함 회장의 축구 사랑은 더 오랜 역사를 지닌다. 그는 은행장이 되기 전, 2008년 충남북지역본부장, 2009년 대전영업본부장, 2013년부터 충청사업본부(현 충청사업그룹) 대표 시절을 거치며 대전시티즌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함 회장이 이끌던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는 대전시티즌 홈경기에 하나은행 우수 고객을 초청하는 행사를 벌였고, 대전에서 열리는 홈경기를 '충청하나의 날'로 지정해 임직원이 단체 응원에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축구에 대한 함 회장의 열정은 하나금융의 25년 축구 후원 역사와도 맥을 같이 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998년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은행을 맡기 시작했다. 2000년부터는 K리그 FA컵을 후원하며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풀뿌리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하나은행은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취재진의 원활한 취재활동 지원과 대한민국 축구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미디어센터)를 운영한다.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에서 하나금융그룹 메인 광고모델이기도 한 축구대표팀 손흥민 선수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축구를 통해 고객과 '하나'의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축구는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고 강조해 온 함 회장은 앞으로도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에 앞장 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2023년 K리그1에서도 하나금융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통해 K리그를 대표하는 ESG 클럽의 면모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축구협회와 미디어센터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를 마련해 취재진의 취재 지원에도 나섰다. 축구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도하에 개설된 이 미디어센터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로 8년 만에 개관됐다. 

'하나은행 코리아하우스'의 내부는 공식 기자회견장, 믹스트존, 월드컵 히스토리월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에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총 여섯 차례의 A매치 경기장에서 팬들이 직접 자필로 쓴응원 메시지를 부착한 '팬존'을 포함해 알차게 구성됐다.

byh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