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전시가 쏘아올린 공…'실내마스크 해제' 논란에 방역당국 난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전시 "내년부터 착용의무 해제"…실효성 지적
전문가 "전향적 논의 가능"…15일 토론회 분수령
마스크 착용 의무→권고 검토…"조기 처방 중요"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대전시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 대한 자체 해제를 예고하면서 방역당국이 난감해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자율화 여론이 적잖은 만큼 이번 대전시의 돌출 행보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마스크 해제'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최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통보한 대전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점도 부담이다.

◆ '뜨거운 감자' 대전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추진

대전시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독자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방역당국은 '방역 조치 완화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사전 협의를 거친다'는 원칙 아래 협의를 내세우면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5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대전시가 최근 코로나19 중대본에 전달한 공문에는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력을 발동해 시행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0인 이상 야외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장 등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야외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이는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2022.09.26 kimkim@newspim.com

정부와 다른 방역 입장을 표한 지자체는 대전시가 처음이다. 식당·카페 등 실내에서 이미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아이들 정서·언어발달에 좋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외국국가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한 이유다.

당국은 대전시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15일 전문가 공개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중대본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시기 등을 구체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리되면 일단 대전의 제시 시점 15일까지 정부 차원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없는 셈이다.

대전시가 중대본 결정 전 행정명령을 강행할 경우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동을 걸 수 있을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유권해석이 불가피할 수 있다. 현행 감염병예방법 49조1항2조의2는 시·도지사 등 자치단체장도 마스크 착용 또는 해제 등 감염병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재난안전관리기본법 15조3항에는 중앙대책본부장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지방대책본부를 지휘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재난안전관리기본법 15조의2제6항은 중수본부장이 시도지사·시장, 군수, 구청장을 지휘할 수 있는 주체로 규정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러한 규정을 근거로 중대본은 2021년 10월29일 총리 주재 회의에서 마스크 포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있어 지자체가 강화된 방역조치는 시행 가능하되 완화는 중수본 사전협의·중대본 사전보고 등을 거쳐 조정가능하다고 결정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와 별개로 현재 대전시와 동절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 중이며 상황 평가·전문가 논의 등을 함께 거쳐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외에 이번 건과 비슷한 조치·문의를 한 지자체는 현재로선 없다.

◆ 전문가 "정부 차원 방역 바람직"…해제 여부 '전향적 논의'

개별 지자체 단위 방역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대 방역 결정은 지자체 단독으로 하기보다 중앙정부, 타지자체와 보조를 맞추는 게 합리적이며, 질병 부담에 따른 준비가 돼 있는지 고민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국민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국에 적용되는 지침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정 교수는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정책이 법적 의무화에서 의학적 권고 정도로 넘어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당장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선 시기상조란 의견이 많다. 7차 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대에서 정체 양상을 보이지만, 증상에도 검사를 받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적지 않을 거란 관측 아래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엄 교수는 "위중증환자가 400명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지난 한 달간 사망자는 1300명 이상"이라며 "검사율이 낮은 상황에서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위중증·사망 수치통계를 예의주시해야한다. 하락세가 완만히 이어지면 병상 부족은 아니라도 일정 부담이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실내 마스크 해제 논의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교수는 "7차 유행 규모가 5·6차 때보다 더 커질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라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대전시에서도 얘기가 나온 만큼 예정된 전문가토론회에서 (실내 마스크 해제)전향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상대적으로 백화점·대형마트 같이 환기 잘되는 저위험시설부터 해제하는 것이 더 과학적 방역조치"라며 "코로나·독감 등이 겹친 멀티데믹 국면에서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처방으로 중증화·사망률을 낮추는 거지 마스크 착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도 "일상생활에서 실내 마스크나 7일 자가격리 조치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코로나19 치료제 적극 처방 등 초기대응만 잘해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내마스크 자율화 논의를 추진할 때"라고 봤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확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본경선 결과 정 후보가 전현희 후보, 박주민 후보를 꺾고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와 국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6.04.03 photo@newspim.com kimsh@newspim.com 2026-04-09 18:36
사진
지주택, 문턱 낮춰 오명 벗을까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극심한 사업 지연과 이른바 '알박기'로 무주택 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던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제도가 수술대에 올랐다. 토지 확보 요건을 대폭 낮추고 원주민의 사업 참여를 유도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 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투기 수요 유입과 기존 조합원과의 형평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입법 과정에서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사업 진행이 안 돼요" 사업계획 승인 문턱 80%로 하향?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의 사업계획 승인 문턱을 낮추는 주택법 개정안이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테이블에 올랐다. 지주택은 지역 거주민이 자율적으로 조합을 결성한 후, 부지를 직접 매입해 주택을 건설한 뒤 청약 경쟁없이 공급받는 제도다. 준공 시까지 수많은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조합설립인가와 사업계획 승인, 착공신고 등의 절차만 거치면 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며 분양 시 동호수지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맹점은 사업 추진 단계에 있다. 조합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 50% 이상의 사용권원을 얻어야 하고, 사업계획 승인을 획득하려면 그 비율이 95% 이상이어야 한다. 첫 삽을 뜨기 위해서는 부지 100% 확보가 필수적이나, 이를 악용해 땅값이 뛸 때까지 버티는 세력이 횡행하는 실정이다. 부지 매입이 지연되거나 조합원 모집이 삐걱거리면 사업은 한없이 늘어진다. 그동안 불어나는 사업비는 결국 조합원들이 떠안아야 할 빚으로 돌아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동안구갑)이 발의한 개정안은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 하향을 골자로 한다. 사업계획승인 신청 요건을 기존 95% 이상에서 80% 이상으로 낮췄다. 재개발(75%), 재건축(70%), 가로주택정비사업(75%) 등 타 정비사업에 비해 지주택의 기준이 높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민 의원은 "일부 잔여 토지소유자가 과도한 지가를 요구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무산되고, 그 부담이 다수 무주택 조합원에게 전가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요건을 합리화해 지주택을 실질적인 주택공급 수단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주조합원' 신설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사업 구역 내 토지를 소유해도 무주택자이거나 전용 85㎡ 이하 주택 1채 보유자만 조합원이 될 수 있어 그간 토지주와 조합 간 갈등이 발생해왔다. 개정안은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구역 내 지주가 토지나 건축물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 20년 제자리걸음에 불법행위까지…참담한 지주택 성적표 서울에서는 2003년 조합설립 인가 이후 20년 이상 지연된 사업장 3곳이 확인됐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관할 구청에 이들 사업장의 직권취소를 통보하는 한편 조합원 모집 신고 후 연락이 두절된 12곳에 대해서도 행정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시내 추진 중인 지주택 사업장은 118곳이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적발된 위법·부적정 사례는 총 550건이었다. 이 중 정보공개 미흡 등 법정 의무 불이행으로 고발된 건수는 89건(16.1%), 횡령·배임 등 비리가 의심돼 수사 의뢰된 사례는 14건(2.5%)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지주택 사업의 성공률은 낮다. 지난해 전국 618곳의 지주택 사업장 중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곳은 2.8%에 그쳤다. 조합원 모집 후 5년이 지나도록 미착공한 조합은 248곳, 관련 조합원만 약 11만명에 달했다. 1인당 3000만원 납입을 가정할 때 매몰 비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전국지역주택조합연합회는 올해 초 집회를 열고 현행 주택법에 따른 피해를 주장했다. 김옥진 연합회장은 "수십만 세대의 주택 공급이 제도에 묶여 있고, 다수 무주택 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민권익위원회도 지주택 사업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법 개정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토지소유자의 조합 참여를 허용하면 원활한 토지 확보가 가능하며, 사업계획승인 요건을 80% 이상으로 완화할 경우 사업 활성화 및 조합원 피해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 지주조합원 취지 이해하나…"재개발·재건축과 차이 없어" 법안 통과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주조합원 제도가 도입돼 토지소유자가 주택 수 제한 없이 참여하게 되면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이라는 사업의 기본 취지와 어긋날 수 있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과 다를 바 없는 특혜성 사업으로 변질될 위험이 크다. 정비사업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건설업자 등이 규제가 적은 지주택 사업으로 선회해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여지도 있다. 상대적으로 인허가 절차가 단출하고 규제가 헐거운 지주택 사업으로 간판만 바꿔 달아 제도를 입맛대로 주무를 가능성이 작지 않다. 형평성 시비도 예상된다. 지주조합원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을 기준으로 주택 소유 여부, 세대주 조건, 거주 기간 등 일반 조합원이 지켜야 할 자격 요건을 모두 면제받고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곽현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국토부 내에서도 지주조합원 제도를 무턱대고 도입할 경우 기존 일반 조합원과의 형평성 파괴는 물론, 투기 세력의 대거 유입과 규제 회피 수단으로 전락할 부작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고려 없이 제도를 신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문턱을 낮추기에 앞서 촘촘한 관리·감독 망을 짜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한다. 전성제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정책연구센터장은 "법 개정보다 사업 관리에 관한 제도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지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관할 지자체가 사업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개입할 수 있도록 감독 권한을 대폭 늘리는 등 기초적인 관리·감독 시스템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10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