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특례시의 수소모빌리티 정책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위한 기준 사례로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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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종 창원특례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이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탈탄소 교통을 위한 그린 수소(Green Hydrogen for Decarbonizing Transport)'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한 워크샵에서 주제 발표하고 있다.[사진=창원특례시] 2022.12.02 |
창원시는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탈탄소 교통을 위한 그린 수소(Green Hydrogen for Decarbonizing Transport)'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한 워크샵에 참석해 발표한 창원시 수소버스 보급 정책이 WB, ADB가 세계 주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할 수소모빌리티 보급의 기준 사례로 검토될 예정이다고 2일 밝혔다.
WB의 빈얌레자 매니저는 '개발도상국의 교통을 탈탄소화하기 위한 저탄소 수소 기술 - 연구 제안' 발표를 통해 전기차 대비 수소차의 주요 장점(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 에너지 고효율, 재생에너지 기반 자체 수소 공급 가능 등)과 개발도상국에 수소 정책과 수소 모빌리티가 필요한 지를 설명했다.
ADB의 베르트랑 골루 교통 전문가는 '그린 수소 – 예비 조사 결과 및 과제' 발표에서 동남아시아의 그린수소 잠재력과 아시아 지역 교통의 연료와 탄소집약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위한 수소모빌리티 보급 필요성을 역설했다.
류효종 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이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창원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2018년 수소버스 시범도시 선정 이후 2019년 국내 최초 수소시내버스 정식 노선 운행을 위한 준비과정, 수소버스의 성능 개선과 수소버스 충전 향상을 위한 국산 충전시스템 개발 과정 등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창원의 수소버스 보급 사례 발표 이후 워크샵에 참석한 WB, ADB, KOTI 관계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수소모빌리티 보급 필요성에 비해 실제 보급 사례와 경험 부족으로 대부분 이론적 검토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창원의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다양한 경험은 개발도상국의 수소모빌리티 보급 기준 마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독보적인 사례로 조만간 창원의 수소정책에 대한 세부 연구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