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시위 등 치안상황 악화로 신변위험 지속"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및 해외입국자 제한조치 완화 등에 따라 국민들의 해외출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선교사 파송 단체를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외교부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전날 주재한 제2차 선교단체 안전간담회에서는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테러정보통합센터 등 정부 관리와 한국위기관리재단,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 선교단체 관계자 총 31명이 참석했다.
외교부가 1일 2022년 제2차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12.2 [사진=외교부] |
최 실장은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 등 일부 국가들의 치안상황 악화로 해외에서의 신변안전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선교사들 스스로 해외에서의 여러 위험을 인식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안전한 해외 선교활동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제 테러·지역 정세 동향과 사건·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정보, 재외국민보호서비스 활용 정보 등을 공유했으며, 해외 선교활동 현황과 애로사항 등에 대한 민관 협업 토의도 진행됐다.
선교단체 관계자들은 모두 외교부가 정기적으로 민관 소통의 장을 마련해서 정보를 공유해주는 것이 안전한 선교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간담회를 계기로 자체적으로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등 위기관리 시스템 확립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간담회에서 전 세계 테러·치안 동향 공유 및 종교 관련 해외법령 제·개정 정보 공유 등 지난 2007년 아프간 피랍 사태 이후 구축돼 온 자체적인 위기 대응 체계를 소개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선교활동을 위한 방법을 지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끝으로 "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향후 본격화될 파송수요에 대비, 현지의 위험요소를 잘 분석해 정부와 더불어 선교단체도 경각심을 가지고 사전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외교부는 2013년 이후 선교단체 안전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안전간담회는 6월경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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