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재난대응 강화한다

기사입력 : 2022년12월0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2월01일 06:00

신축에 501억원 투입...EMP 대비까지
오세훈 "데이터 안전 강화하겠다" 약속
시스템이원화 및 기존 시설·설비 개선도 추진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를 반면교사 삼아 세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복구를 가능케 하는 재해복구(DR)체계를 기존보다 확대·강화해 재난으로부터 시의 각종 행정시스템 및 데이터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행정시스템 및 데이터 안전 확보를 위해 총 90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데이터센터 재난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501억원 들여 데이터센터 신축...재난대응 특화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은 메인 데이터센터 역할을 할 '제3의 데이터센터' 신축이다.

시는 총 501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기반 그린 데이터센터'를 신축한다. ▲하중 ▲층고 ▲내진설계 ▲친환경 ▲EMP 방어 등을 모두 갖춰 어떤 재난에도 끄떡없는 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축 데이터센터는 서초를 대신해 메인데이터 센터의 역할을 맡으며, 서초와 상암 데이터센터는 백업센터로서 기능하게 된다.

신축 부지는 전 소방학교 부지, 강북 수유영어마을 등 시 소유의 부지나 경기북부 등 타지역 부지를 고려 중이다. 2023년 사업계획을 수립해, 기본계획수립(2024년), 설계공모 및 실시 설계(2025년)을 거쳐 빠르면 202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이처럼 데이터 안전에 공들이는 까닭은 지난 10월 15일 벌어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의 파급력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 화재로 서비스가 최대 127시간 동안 중단됐고, 그로 인한 유료서비스 이용자 보상금은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무료서비스 이용자들의 불편 및 영업손실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액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데이터센터 먹통'의 일련의 과정을 목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데이터센터 현황 파악을 지시했고, 총 두 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데이터센터 재난대응 종합계획이 수립된 것이다.

오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시가 관리하는 데이터와 민간플랫폼을 활용하는 공공서비스에 대해 데이터 백업, 이중화 조치 등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신축까지 5년...기존 센터도 개선해 안전성 강화

데이터 재난대응력 강화의 일환으로 기존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및 설비도 강화한다.

시는 총 285억원을 투입해 현재 3개(▲세무종합 ▲세외수입 ▲상수도)에 불과한 '시스템이원화'(1개의 시스템을 2곳에서 관리) 대상을 중요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TOPIS ▲업무관리 ▲스마트불편신고 등 현재 7개의 행정시스템이 대상이며 추후 등급 재산정을 통해 추가될 수 있다.

더불어 기존 임대 통신망 대신 용량이 큰 자가통신망을 구축한다. 시스템이원화로 인해 늘어날 데이터 전송 용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서초하고만 연결돼 있던 국가기간망을 상암까지 확대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현재 시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서초, 상암)는 총 2개소다. 이 두 곳에서 총 429개의 시 정보시스템 가운데 약 90%(384개)를 관리하며 이 가운데 단 3개만 이원화가 완료된 상태다.

또한 노후한 기존 데이터센터 및 내부 기반시설 개선에도 55억원을 투입한다. 건물보수 및 내진·면진 설계를 적용하고 변압기, 발전기 등 전기·공조 설비와 소방설비 등을 점검·보완한다. 아울러 EMP 공격 방호 시스템도 갖춰 최대한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메인 데이터센터인 서초는 1994년 준공된 오래된 건물이다. 상암의 경우 2014년으로 비교적 신축이지만 두 건물 모두 '일반건물'로 건축돼 데이터센터 용도로는 하중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부적합하다. 하지만 새 데이터센터 완공까지 적어도 5년이 걸리는 관계로 건물 개·보수를 통해 센터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노후화 및 정보 용량 포화 상태다. 게다가 건물 하중도 추가 장비를 들이기에 한계가 있어 데이터센터 신축이 필요하다"면서 "예산 확보가 관건인데 이번 본예산에 예산이 확정되거나 추후 추경에라도 편성될 경우 계획대로 2023년부터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