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극초음속 미사일' 잡는 요격체계 국내 개발 착수했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6:51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6:51

국방기술진흥연구소, L-SAM2 선행연구
'활공단계 요격미사일' 포함 2023년까지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핵탑재땐 위협 심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우리 군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활공 단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는 선행연구를 2023년까지 일정으로 시작했다.

국기연이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의 성능을 개량하는 L-SAM2 선행연구를 시작했다. 여기에 요격 고도를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수준으로 높이는 고고도 요격미사일뿐 아니라 활공 단계 요격미사일도 포함시켰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은 28일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2021.09.29 oneway@newspim.com

현대전의 게임체인저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현재 전력화한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뿐이다. 반면 미국은 2023년 처음으로 극초음속 무기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군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오는 2030년대 초까지 실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이 장기 신규 소요로 결정됐고 일부 핵심 기술은 이미 개발된 상태다.

북한은 2021년 9월 극초음속 미사일의 첫 발사를 포함해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3차례나 시험 발사할 정도로 공격적이며 수직·수평 회피 기동에 있어 상당한 기술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고 전력화했다면 미국에 대한 엄청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진입하는 미 핵항모와 해군 전력에 대해 타격을 줄 수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미국조차도 실전 배치 중인 최첨단 무기체계다. 한국은 이를 뛰어 넘어 최첨단 극초음속 미사일을 잡는 요격 무기체계까지 개발하는 도전에 나섰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해 고도 50km 아래로 빠르게 저고도 회피기동을 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은 높고 요격은 쉽지 않다.

중국군이 2022년 8월 1일 건군(建軍) 95주년 기념일을 맞아 극초음속 무기인 둥펑(DF)-17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사진=글로벌타임스]

올해 1월 북한이 최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최고 마하 10의 속도로 70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우리 군이 탐지했다.

향후 전쟁 판도를 바꿀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정 고도에 이를 때까지는 탄도미사일처럼 빠르게 비행한다. 그런 다음 탄두를 실은 활공체가 분리된 이후에는 순항미사일처럼 저고도 활공비행을 해 사실상 요격이 쉽지 않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우리도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독자적으로 하고 있고 기술은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북한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과 관련해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패트리엇 수준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장관은 "사드나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를 업그레이드해서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요격하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천궁-2의 사거리와 요격 고도를 늘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3) '천궁-3'도 개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L-SAM2와 천궁-3의 사업 비용과 전력화 시기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