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셀루메드는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 국내 배터리 독점판권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배터리 사용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 계약도 체결해 나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셀루메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전기차 부품사업 등 2차전지 관련 신사업을 추가했다. 2차전지 사업추진을 위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해당 사업부문의 사장을 비롯한 인재들을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전남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에 있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 입주를 완료했으며, '라라클래식모터스', '유로모터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2차전지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이날 셀루메드와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라라클래식모터스는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으로 국책과제를 통해 운전면허학원용 개조 전기차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유로모터스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이다.
또한, 셀루메드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배터리팩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배터리 플랫폼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교체형 배터리 유통망은 물론 배터리 재생사업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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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메드는 관련 기업들과의 제휴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공급업체와 독점판권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관련 협상이 마무리되면 양해각서 및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 후 2차전지 신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셀루메드는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구조를 확보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인스코비에 인수된 후 셀루메드는 친환경·신재생 사업부문, 기계·소방설비 사업부문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신사업 성장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도 이뤘다. 셀루메드에 따르면 이번 2차전지 사업도 '인스코비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해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메드는 오스템임플란트와 제휴를 통해 대만, 인도네시아, 멕시코에 치과용 소재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시장에서도 바이오∙의료기기 전문업체로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바이오 상장사들이 연구개발 위주의 투자 유치를 통해 성장 중인 반면, 셀루메드는 사업다각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해 꾸준히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미래가치를 위한 바이오 사업을 병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라남도와 한국자동차연구원는 오는 2030년까지 개조전기차 시장이 택배 화물차량∙운전면허학원 노후 차 등 7400억원, 동남아 수출 중고차 및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한 클래식카·캠핑카 등 6150억원으로 총 시장 규모가 1조355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리서치펌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및 튜닝 산업 규모는 2028년 약 5293억달러 (약 715조8253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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