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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포르투갈전 이겨야죠"…온탕과 냉탕 오간 가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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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대부분 한국의 승리 예상
전반 0대 2로 가나에 뒤지자 집으로 향하는 시민도
후반 2대 2 상황...분위기 급격히 고조
최종 2대 3 패배에 시민들 "포르투갈전은 꼭 이겨야죠"

[서울=뉴스핌] 지혜진 신정인 기자 = 28일 밤 겨울비도 붉은악마의 응원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가나와 맞붙는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이날 오후 시민들은 이른 시간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모여 경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가나에 3대 2로 패하자 시민들은 16강 진출 티켓을 위한 포르투갈전에 결의를 다졌다.

이날 오후 내내 비가 내리는 바람에 시민들은 흰색, 붉은색, 파란색 등의 우의를 입고 거리 응원에 나섰다. 장화를 신은 시민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우의 위에 붉은악마 머리띠를 착용하거나 붉은색 응원봉을 드는 방식으로 대표팀을 응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열린 28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축구팬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2022.11.28 yooksa@newspim.com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10시가 다가오자 사람들은 응원가에 따라서 춤추고 노래하는 등 흥겨워했다. 오후 10시 기준 경찰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 2만명이 넘는 사람이 모였던 지난 24일 우루과이전보다는 적은 인원이었으나 궂은 날씨에도 응원 열기는 이어졌다.

경기 시작 전 대부분 시민은 한국의 승리를 예상했다. 친구와 붉은색 우비와 머리띠를 맞춰 쓴 대학생 고은비(20) 씨는 "원래는 올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오니 열기가 너무 좋다"며 "손흥민이 가장 기대된다. 한국이 2대 0으로 이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반전 가나에 2골을 내어주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시민들은 숨죽이며 경기를 관람했다. 두 손을 모은채 경기를 보는 시민도 있었다.

가나의 선취골에 실망한 일부 시민들은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강원 춘천시에서 거리응원을 하기 위해 왔다는 전진혁(20) 씨는 "오후 9시부터 와서 공연도 보고 기대했는데 연거푸 2골을 내어주는 걸 보고 나왔다"며 "찜질방에 가서 경기를 이어 보겠지만 다소 실망스럽다"고 했다.

0대 2로 뒤쳐진 상황에서 조규성이 후반 13분과 1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2대 2까지 따라잡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축포와 환호성이 연달아 터졌으며 "오 필승 코리아"를 연호하며 응원가를 합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또 다시 가나에 한골을 내어주며 패배가 확정되자 분위기는 다시 가라앉았다. 시민들은 경기가 끝나자 곧장 집으로 향했다.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직장인 김민기(29) 씨는 "막바지 주심 판정이 너무 아쉬웠다"면서 "가나는 운이 많이 따라는데 한국은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패배에도 16강 진출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포르투갈전을 고대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대학생 유일(22) 씨는 "많이 아쉽긴 한데 포르투갈전은 한국이 이길 것"이라며 "한국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생 박혜빈(24) 씨도 "경기가 아쉽고 화가나지만 받아들이고 포르투갈전은 반드시 이길 것"이라며 "포르투갈전 때도 광화문 광장에 나와 응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경찰은 우루과이전 때보다 더 많은 3만명 이상이 광화문광장에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기동대와 경찰관 등 870여명을 배치했다.

서울시는 현장종합상황실, 임시대피소를 운영하며 구급 요원을 배치하고 난방기구, 환자용 간이침대 등을 마련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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