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당위론 적극 호소...예타통과 이끌어 내
[문경·상주·김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민의 최대 숙원이던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 건설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북도는 28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의 예타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경북도와 경북도민들은 "경북의 백년대계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방시대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다.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본격 추진되는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조30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23~2030년(설계3년, 공사5년)이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노선으로 건설된다.
해당 철도가 개통되면 △수서~점촌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교통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산유발효과 2조787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2321억원, 고용효과 약1만9839명으로 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12예정)', '김천~거제(2027.12예정)'와 함께 장래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경부선 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이 될 것으로 평가 받는다.
또 경부선, 중앙선에 이은 한반도 중심축 철도망의 역할을 담당해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 확보 동시에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향후 경북의 장래 철도망 네트위크 구축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지 내에 위치해 도시개발의 방해요소가 돼온 철도역이 준고속열차 운행역으로 지위가 상승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등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예타통과를 위해 경북도와 이철우 지사는 전 행정력을 투입해 매진해 왔다.
당초 비용대비편익(B/C)가 낮아 예타통과에 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이 지사는 지난 16일 예타통과의 최대 분수령인 종합평가(AHP)를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소속 SOC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지방시대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한 철도건설의 당위론을 강조"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또 경북도는 낮은 경제성 예측치에도 불구하고 송언석, 임이자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신현국 문경시장, 강영석 상주시장, 김충섭 김천시장이 공동으로 24만 주민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하고, 국회 정책토론회 3회 개최, 공동호소문 제출 등 사업추진의 당위성 확산에 집중해 왔다.
이철우 지사는 "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다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업추진에 대한 열망을 적극 타진한 사필귀정의 결과"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본 사업이 조기 개통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