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누구나 자유롭게 영어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을 위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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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영어하기 편한 도시 기본계획[사진=부산시] 2022.11.28 |
이번 기본계획은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4개 분야 16개 사업으로 구성되었으며, 임기 내 총 72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설명회 등을 통한 시민 의견수렴 ▲시민 자문단 및 시민 영어소통관 운영 ▲공문서 내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 지양 등 한글을 아끼고, 지키기 위한 사업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영어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방과 후 학교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절감 ▲들락날락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영어교육 확대 ▲기업에 찾아가는 영어강좌 제공 ▲국내외 전문교육기관 유치 ▲영어119 무료상담소 운영 ▲내·외국인 교류행사 확대 등 7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여 시민들의 영어교육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영어활용 기회를 증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영어 사용환경 실태조사를 통한 공공시설 영어표기 점검 ▲외국인 불편상담 서비스 확대 ▲맞춤형 영어표현 제작· 보급 ▲외국 유학생 대상 인턴십 확대 및 취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외국 유학생이 부산에서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공공부문 영어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업무상 영어 활용 현황 및 영어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어교육 지원 방안을 수립하며 ▲공공기관 내 영어 전담인력을 배치해 통역 및 각종 행정서비스 제공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기 위해 전문가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하고, 시 유관부서, 구·군, 교육청, 대학 등 여러 기관과 지속해서 협업해 가며, 내년 상반기에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시 어디서나 편리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영어교육 걱정 없는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며 "부산을 찾는 외국인들도 편리하게 일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