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반려동물 정책조사 발표...양육기간 1~5년 46.2%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반려동물을 키우는 대전시민 상당수가 의료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은 1.2마리, 반려묘 1.6마리였다.
대전시는 반려동물 정책 욕구조사를 9월 1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하고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는 대전시소를 통해 총 3803명의 의견이 접수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제32회 코리아펫쇼가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16일까지 열린다. 2022.10.14 kimkim@newspim.com |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양육 계기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50%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18.5%, '우연한 계기로 반려동물이 생겨서'가 16.7%로 나타났다.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의 경우 1.2마리, 반려묘 1.6마리로 조사되었으며 입양 경로는 지인이 38.7%이 가장 많았으며, 동물판매업 34.9%, 동물보호시설 13.3%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기간은 '1년 이상 5년 미만'이 46.2%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 10년 미만'이 25.7%, '1년 미만'이 14.1%, '10년 이상'이 14.0%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월 양육비는 '10만 원 이상 15만 원 미만'이 30.3%로 가장 많았으며 부담 정도는 약간 부담 또는 보통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반려동물 연 의료비는 '20만 원 이상 50만 원 미만'이 33.5%로 가장 많았으며 반려동물 양육자의 80.5%가 양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반려견 97%가 1주일에 1회 이상 산책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로 주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보도 등을 함께 산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양육자의 87.7%가 동물등록, 목줄 착용, 배변 수거 등 관련 규정을 알고 있으며 어느 정도 이상 지키고 있었다.
추가로 필요한 반려동물 시설로는 동물놀이터가 23.7%로 가장 많았다. 동물놀이터 희망 위치는 거주지 주변 공원이 49.9%, 하천변이 16.1%로 나타났으며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가 20.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필요한 시설은 동물보호센터 19.3%, 유기동물 입양센터 19.0%로 유실·유기동물의 보호·입양시설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려동물과 관련한 불편함은 공공장소 배변 미수거가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목줄 미착용,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시선 순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반려동물 지원정책으로는 공공장소 펫 에티켓 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재난 시 반려동물 위탁돌봄 정책 순으로 나타났다.
정인 시 농생명정책과장은 "이번에 실시한 반려동물 정책욕구조사는 대전시 반려동물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써 반려동물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공론화 협의체를 거쳐 관련 정책을 신속하게 수립·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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