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줄파업] 대전·충남 화물연대 파업 돌입..."죽음을 연료삼아 달릴 수 없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6:42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6: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전서 400명 출정식..."안전운임제, 노동자 보호법"
충남 당진 현대제철서 충남본부 노조원 800여명 모여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언제까지 노동자의 죽음과 고통을 연료 삼아 달려야 합니까. 더는 그렇게 화물차를 몰 순 없습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전과 충남에서도 24일 오전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동참했다.

오전 10시 30분께 대전 대덕우체국 네거리에서 진행된 대전지역 화물연대 출정식에는 화물노동자 등 4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를 상대로 ▲안전운임 개악저지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4일 대전 대덕우체국 네거리에서 대전지역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2022.11.24 jongwon3454@newspim.com

안전운임제는 화물 운송에 들어가는 최소 비용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할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8년 도입했다. 문제는 이 제도가 3년 일몰제로 시범 도입돼 올해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를 놓고 노조와 정부 간 갈등이 깊어진 상태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기한을 아예 폐지해 제도를 정착시키고 컨테이너·시멘트 2개 품목뿐인 안전운임 적용대상을 위험 물질, 철강재, 자동차, 사료·곡물,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2일 정부는 당정 협의와 관계부처회의를 거쳐 적용품목은 그대로 두는 대신 일몰기한을 다시 3년 연장하는 타협책을 제시했지만 타결되지는 못했다.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지역본부장은 "하루 12~14시간 씩 운전하는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1년에 700명 가량 화물노동자들이 사망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주기업이 운송료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최저 단가 운임을 결정하는 현실에서 안전운임제만이 화물노동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법 제도"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파업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여당과 정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경선 본부장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6월 총파업에서도 안전운임 지속 추진과 확대 논의를 정부가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5개월이 지나도록 아무 조치 없다가 총파업 이틀 전에야 화물연대 투쟁을 정치·불법 파업으로 몰아가며 법적 책임을 운운하고 있다"며 "심지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유튜브에 출연해 화물노동자들을 협박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화물연대 충남본부에서도 노조원 800여명이 당진 현대제철 정문 앞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충남본부는 총파업 기간동안 당진 현대글로비스, 서산 대산공단 개별사업장, 금산 한국타이어, 공주 한일시멘트 등지를 집회 장소로 마련해 무기한 파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4일 대전 대덕우체국 네거리에서 대전지역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이 열렸다. 2022.11.24 jongwon3454@newspim.com

경찰은 적법 집회 활동은 보장하되 차량 운송방해와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엄정 대응하겠다며 기동대와 경비·정보·수사·형사·교통 등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주요 물류거점에 배치하고 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화물연대 출정식이 진행되기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 경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화물연대 측도 엄중한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해 대승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