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역대 네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귀화 선수 5명…조직력 의심 목소리도
한국, 28일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
[서울=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은 28일 밤 10시(한국시간)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에 이은 한국의 다음 상대 가나(FIFA 랭킹 61위)의 전력을 살펴본다.
가나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오토 아도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리그에서 활동했다.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7년, 함부르크에서 2년 공격수로 뛰었다. 2009년부터 14년간 코치로 활동하다 올해 가나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부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네 번째 월드컵이다. 2006 독일 월드컵 본선리그에 처음 진출한 가나는 그 다음 월드컵인 2010년 8강에 진출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이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에서 가나의 공격수 안드레 아예우(알사드)가 동점골을 성공하는 모습. 2022.11.25 victory@newspim.com |
한국과 가나가 월드컵에서 맞대결한 적은 아직 없다. 친선경기 등을 포함한 상대전적은 3대3으로 동점이다. 가장 최근 있었던 기록을 보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이 가나에 0대4로 패배했다.
이때 해트트릭을 만든 공격수 조던 아예우(팰리스)는 최근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미드필더로 뛰는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다. 쿠두스는 여러 포지션에 활용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윙어 역할도 수행한다.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측면 공격수들과 패스 연계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가짜 9번(공격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가나 팀의 주장 안드레 아예우(알사드)도 위협적이다. 아예우는 25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쿠두스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킨 선수이기도 하다.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인 그는 왕성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장 곳곳을 누비는 플레이 메이커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이태성 기자 =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에서 가나의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가 머리로 공을 받고 있다. 2022.11.25 victory@newspim.com |
수비진 중에는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가 눈에 띈다. 아마티는 2018년 발목이 부러지는 악재를 겪었지만 재기에 성공한 선수다. 센터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윙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다만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선수 중 5명의 선수가 귀화 선수다. 기존엔 H조에서 가장 약체의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귀화 선수들의 합류 이후 전력이 대폭 강화됐다. 그런가 하면 귀화 선수들의 합류로 조직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귀화 선수들을 언급하며 가나 대표팀의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대회 130명 이상의 선수들은 해당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며 귀화 선수들을 영입한 팀은 조직력에서 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한 우리나라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나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가나 다음으로 마주해야 하는 상대는 FIFA 랭킹 9위의 강팀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끌고 있다.
28일 현재 조별리그 H조의 순위를 살펴보면 가나와의 1차전에서 승리한 포르투갈이 단독 선두로 앞서있다. 공동 2위인 한국과 우루과이가 그 뒤를 쫓고 있고 가나는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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