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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헤지펀드들 주식·채권 줄이고 현금 보유 확대"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4: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4:20

연준 긴축 예고한 2021년 말부터 보수적으로 변화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거시경제 리스크가 점증되면서 월가 헤지펀드들은 주식과 채권 비중을 이례적으로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리는 등 최고 수위의 방어 태세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각) 미 금융전문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는 자산운용사 언리미티드(Unlimited) 데이터를 인용, 헤지펀드들이 주식과 채권에 이례적으로 적은 익스포저를 가져가는 등 위험 회피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보도했다.

언리미티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헤지펀드 자산 내 주식 비중은 단 34%에 그쳤다. 지난 25년 동안 주식 평균 비중이 5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축소된 수치다.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헤지펀드 주식 투자 비중 [사진=골드만삭스/FT재인용] 2022.11.24 kwonjiun@newspim.com

헤지펀드들의 채권 순 익스포저도 제로 수준으로 나타나 장기 평균 22%를 크게 밑돌았다.

주식 중에서도 헤지펀드들은 성장주나 신흥국 증시 등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은 멀리 했는데, 헤지펀드 자산의 단 5%만이 지난주 성장주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장기 평균 1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헤지펀드 자산 중 신흥 시장 투자 비중은 6%로 역시 장기 평균 11%의 절반 가까이로 줄었다.

반대로 가치주에 대한 헤지펀드 관심은 이전보다 늘었는데, 지난주 투자 비중은 10%로 평균 7%보다 늘었다.

언리미티드 공동 창립자 밥 엘리엇은 "똑똑한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헤지펀드들의 포지셔닝이 매우 보수적으로 바뀐 점이 흥미롭다"면서 "이들은 레버리지 투자에도 점차 몸을 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개된 골드만삭스 헤지펀드 모니터 보고서에서도 주식 시장에 대한 헤지펀드들의 익스포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고, 순 레버리지 비중 역시 올해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안해진 헤지펀드들은 현금 비중을 계속 늘리고 있으며, 상품이나 금에 대한 매수 포지션도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2년에는 연이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2021년 말부터 헤지펀드들이 보수적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경고음이 고조된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보수적 투자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의 헤지펀드 모니터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헤지펀드 786곳의 상위 10개 롱포지션 종목들이 올 초 이후 현재까지 29% 떨어져 같은 기간 S&P500지수 낙폭 16%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올해 헤지펀드들은 과거 20년과 비교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고,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헤지펀드들이 점차 가드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플로어에서 근무하는 한 트레이더가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겨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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