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내린 요금도 높다' 의견도
XGOLF 설문조사결과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골프장 분류체계 개정안에 따라 골프장 그린피에 대한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국내 최대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대표 조성준)는 정부가 발표한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체시법) 개정 시행령 중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 내용에 따른 실제 그린피를 분석하며, 체시법 개정안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골프장 분류체계 개정 관련 설문조사 결과 |
해당 개정안은 골프장 분류체계를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제로 세분화한다. 세금 혜택을 받는 대중제 골프장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의 5월, 10월 비회원 그린피 평균치에서 3만 4천원 이상 낮아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는 10월 평균 그린피만 기준치로 한다.
당장 올해부터 적용되는 수도권 회원제 골프장 2022년 10월 비회원 그린피를 XGOLF 내 실제예약 데이터로 확인해본 결과, 주중 20만3000원, 주말 25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5월 요금인 주중 19만2000원, 주말 24만1000원보다 1만원 이상 오른 요금이다.
총 1413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중, 개정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문항에 69.7%가 찬성했으며, 19.3%가 반대 의견을 냈다. 기타 답변으로는 '그린피 적정가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해야 한다', '평일 기준 17만원은 과도하다' 등이 있다.
개정안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문항에는 '잘 알고 있다'가 38.2%, '들어만 봤다'가 46.4%를 차지했다. 그 외 '잘 알지 못한다'가 12.3%를 기록했다.
그린피 적정가에 대한 의견은 주중 기준 40.4%를 차지한 '10~13만원'이, 주말 기준 '15~17만원'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골퍼들이 현재 개정안에 대해 찬성의 입장이지만, 그린피 적정가에 대한 의견은 현재 고시된 금액보다 낮아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XGOLF 측은 "골프업계 동향에 따른 그린피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부킹 플랫폼로서 실제 그린피 데이터를 알리며 골퍼들의 인식을 골프장에 이어주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