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소비 기대에 위험회피성향 완화...달러화↓
"유로화·엔화 상대적 강세에 원/달러 환율 하락"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연휴를 앞두고 소비 불안이 완화되며 달러가 하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6.6원)보다 5.6원 밀린 13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23포인트(0.59%) 하락한 2405.2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포인트(0.88%) 내린 712.26에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356.6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22 mironj19@newspim.com |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말 쇼핑 소비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자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BBY)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2% 넘게 급등했다.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우려로 인해 장기채 중심으로 하락했다. 10년물은 7.10bp(1bp=0.01%포인트), 2년물은 3.78bp 밀렸다.
미국 증시가 오르고 국채금리가 내리자 금융시장 내 경계감이 완화되며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2% 밀린 107.164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과 국채 금리 하락으로 달러 역시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진행됐다"며 "유로화와 엔화 역시 달러 하락에 상대적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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