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위례신도시를 달리는 노면전차 위례선 트램의 차량 디자인을 시민과 함께 선정하는 행사가 열린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3일 위례선 트램의 내외부 디자인 각 3안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온라인 투표와 현장 선호도조사를 병행 시행한다.
온라인 및 모바일 투표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현장 선호도조사는 같은 기간 3일간 위례신도시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위례중앙광장, 스타필드시티 위례, 장지천, 남위례역 네 곳에서 14시~16시, 17시~19시에 진행된다.
위례선 트램 차량의 외형 디자인은 안정감을 주는 유선형 스타일에 총 3가지의 색상을 반영하고 내부(실내) 디자인은 최대한 정돈된 이미지를 주고 과도한 색채는 지양하여 안정된 3가지 색상을 선별해 제안했다. 실내는 통창을 적용하여 개방감을 높였다.
외형 1안은 Red(빨강) 색상을 적용하여 위례신도시의 젊은 감성과 열정적인 느낌을 표현했으며 외형 2안은 Metal Gray(회색) 계열로 위례선의 정거장(흰색, 회색)과 조화되는 색상으로 도시적인 느낌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외형 3안은 Purple(보라색) 색상으로 위례신도시에 속하는 3개 도시(서울시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 하남시) 로고의 공통색인 빨강, 파랑의 중간계열 색상으로 각 도시의 화합을 상징하며, 우아하며 화려한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위례선 트램 차량 외부디자인(안)[자료=서울시] 2022.11.22 donglee@newspim.com |
실내 1안은 밝은 회색을 의자 좌석(시트)에 적용하여 승객들에게 부드럽고 안정된 느낌을 주며 실내 2안은 파란색 계열 좌석(시트)을 적용하여 내부를 쾌적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실내 3안은 짙은 회색을 적용하여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서울시는 모바일 투표(서울시 엠보팅) 및 현장 선호도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12월 중 최종 디자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위례선 트램 차량의 디자인 선정을 위해 내부 검토보고회를 거친 후 디자인 전문가, 철도운영자 및 시의원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최종 내·외부디자인 각 3안을 선정해 공개한다.
위례선(트램)은 서울 남동부 송파구 남쪽에 있는 대규모 신도시인 위례신도시의 교통난 해소 및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천역(5호선)에서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과 남위례역(8호선)까지 총 연장 5.4㎞을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 사업이다. 2025년 9월 개통 예정이다.
1968년 사라져 57년 만에 부활하는 트램 차량은 기존 철도차량과 달리 전기선이 없는 배터리 지붕탑재형식으로 제작된다. 공중에 가선이 없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 트램은 5모듈(칸)로 1편성을 구성하는 것으로 총 10편성이 도입된다.
대용량 배터리를 지붕에 탑재하여 전구간을 무가선으로 주행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휠체어 사용자 등 교통약자가 승강장에서 평행으로 승·하차할 수 있는 초저상 차량 구조로 제작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위례선 트램 차량 디자인을 위례신도시 시민들과 함께 선정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시민의 발이 될 트램 차량이 안전하게 제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